외국인 지난달 국내 주식 2.2조원어치 내다팔아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2018.05.14 10:00
글자크기

금리인상 등 영향, 코스닥서 외인자금 1.9조원 빠져나가

/출처=금융감독원/출처=금융감독원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2040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금리 인상 본격화 등 자금 유출 요인이 발생한 데다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상장주식 2조2040억원어치 순매도가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3월 순매수세에서 한달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상장채권은 7080억원 어치를 순투자해, 국내를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은 1조4960억원으로 집계됐다.



4월말 기준 보유 잔고는 상장주식 643조7590억원, 채권 105조1650억원 등 총 748조9240억원어치다.

자세히 살펴보면 코스피 시장에서 1조9000억원어치, 코스닥시장에서 3000억원어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역별로는 유럽 자금이 2조1240억원 감소로 가장 많이 줄어들었고, 중동이 1조273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미국 투자자는 1조374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투자자는 우리나라 주식 269조8000억원어치를 보유해 외국인 전체의 41.9%를 차지했다.

채권에선 4조3000억원어치 매수세가 몰렸다. 만기상환된 자금을 제외하고 7080억원어치 순투자다. 4월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105조2000억원으로 전체 발행채권의 6.2%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투자자가 1조8380억원어치, 미주 투자자가 2320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채에 1조6790억원어치 매수세가 몰렸고 통화안정채권에는 9480억원어치 순매도가 나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