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보엔젤파트너스 팀원들과 오종훈 공동대표(맨 앞줄 왼쪽 세 번째)와 최영찬 공동대표(왼쪽 네번째)/사진제공=선보엔젤파트너스
오종훈 선보엔젤파트너스 공동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가교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보엔젤파트너스는 선박부품 제조 중견기업 선보공업의 자회사다. 2세 경영인 최영찬 공동대표가 기업의 미래 먹거리 등 신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2016년 설립했다. 선보공업이 가진 조선·철강·소재분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투자·보육한다.
금속을 매개체로 데이터통신을 가능케 하는 ICT(정보통신기술) 스타트업 지엔오션은 선보엔젤파트너스의 ‘기술·산업·투자’ 연결전략으로 육성한 대표적 스타트업이다. 파트너 선보공업은 지엔오션의 통신기술이 선박제조기술에 접목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선박들이 두꺼운 철판으로 만들어져 무선통신이 힘들고 케이블도 매우 복잡하게 구성돼있기 때문이다. 선보공업과 지엔오션의 기술협업·후속투자는 신생 스타트업 혼자서 이루기 어려운 일이었다.
현재 선보엔젤파트너스는 민간주도형 기술창업 프로그램 팁스(TIPS),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 투자연계형 지원사업 등 운영사로 참여하며 혁신 B2B(기업간 거래)기술 스타트업을 보육한다. 그는 어떤 업종의 스타트업이 선보엔젤파트너스의 투자를 받을 수 있냐는 물음에는 "기존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기술이 있다면 누구든 선보엔젤파트너스와 함께 일할 수 있다"며 "누구보다 큰 열정을 가진 스타트업이라면 '베스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