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트럼프, 북미 회담 후 韓·日 방문할 수도"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8.05.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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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 "내달 중순 방일 추진, 韓도 방문 가능성"…
北 핵실험장 폐쇄 발표에 트럼프 "대단히 영리하다" 호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디애나 주 엘크하트에서 열린 공화당 선거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사우스벤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를 내리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디애나 주 엘크하트에서 열린 공화당 선거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사우스벤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를 내리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2일(현지시간)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13일 신문에 따르면 미일 양국 정부는 다음 달 중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방안을 두고 조율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을 전후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17일 미국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으며 다음 달 8~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에도 양자회담을 추진 중이다.

AP통신도 미·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보도하며 시점은 북미 정상회담 직전으로 봤다. AP는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미 회담에 앞서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G7 회담 인근 시점에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북핵 및 일본인 납치 문제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이 동북부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는 행사를 오는 23~25일 사이 열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의 뜻을 표했다.

트럼프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이 핵실험 시설을 해체하고 폐쇄하기로 한 계획에 감사한다며 "대단히 영리하고도 관대한 제스처!"라고 적었다.


이날 북한 외무성은 핵실험장의 모든 갱도를 폭파하고 입국 봉쇄한 다음 지상에 있는 설비와 시설을 철거하는 한편 주변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핵실험장에서 일하는 연구자들을 철수시키고 주변은 완전히 폐쇄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핵실험장을 폐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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