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61,300원 ▲500 +0.82%)의 온라인몰이 1분기 사상 최초로 분기 흑자를 기록, 대형마트 업계 온라인 사업 최강자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앞선 투자 덕분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몰 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품 부문에서 주도권을 쥔 덕분인데, 증권가에서는 온라인몰이 향후 이마트의 주가 향배를 가늠할 키가 될 것으로 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한달새 10% 넘게 빠진 주가가 전날 하루동안에만 5% 넘게 올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탓에 장중 한때 4%넘게 빠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일부 만회한 모습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1분기 실적에서 주목해야할 부분은 온라인 사업부의 괄목할 만한 실적 호조라고 입을 모은다. 이마트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사상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이마트의 전략이 이익 창출이 가능한 시나리오임을 재차 확인했다"며 "오프라인 매장의 영업시간 단축으로 온라인몰의 실적은 향후 더욱 견조해질 것"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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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대형마트 온라인몰 시장 규모는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마트몰 등 대형마트 온라인몰의 매출성장률은 27%로 전년(10.9%) 대비 3배 가까이 빠르게 커졌다.
하반기 설립할 온라인사업 법인은 이마트의 온라인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마트는 어피티니어쿼티파트너스, BRV캐피탈매니지먼트로부터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해 신세계와 올 하반기부터 온라인사업 별도법인설립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품목군 증가에 따라 이마트의 온라인 사업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하남 물류센터 투자 계획 역시 온라인몰 합병을 염두에 둔 것으로 판단돼 물류 효율화를 통한 추가적인 경쟁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