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메가스터디교육의 매출액은 838억원으로 전년 동기(473억원) 대비 76.9% 증가했다. 2015년 4월 메가스터디에서 인적 분할된 후 기록한 최대 분기 실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앞두고 수험생들이 몰렸던 지난해 3분기 매출액(810억원)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 같은 호실적의 일등공신은 '메가패스'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서비스는 등록 시기부터 수능일까지 전 강의를 저렴한 가격에 수강하는 교육 상품이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해 '메가패스'를 연중 판매하는 한편, 대상도 전 고등학생으로 확대했다. 이후 '메가패스'에 대한 상시 판매가 교육 시장에 자리잡으면서 올해 1분기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메가패스'를 첫 출시한 2015년에는 수능일 약 한 달 전 고등학교 3학년생에게만 '메가패스'를 판매했다.
이 같은 '메가패스' 및 '메가스터디 러셀'의 흥행에 힘입어 회사의 고등 교육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올해 1분기 온·오프라인 고등 교육사업을 통해 회사 전체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53억원을 거둬들였다. 같은 기간 해당 사업 매출액은 628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액의 74.9%에 달했다.
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는 "지난해 막대한 비용을 감수하고 '메가패스'를 확대 공급했다"며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수기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올해에도 전년 수준을 뛰어넘는 성장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