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 2460대 회복… 엿새만의 상승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5.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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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상승… 엔씨소프트,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신작 지연에 3% 하락

코스피 시장이 10일 엿새만에 상승하며 2460대를 회복했다.. 코스닥도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 훈풍에 힘입어 상승 개장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 전환으로 상승폭을 줄이기는 했으나 장중 내내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엿새만의 상승=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0.18포인트(0.83%) 오른 2464.1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장초 ‘사자’였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 404억원 순매수다. 6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개인이 731억원 순매도인 반면 기관이 812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215억원 순매수 등 전체 1199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38계약 순매수인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595계약, 1372계약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했다. 비금속광물이 3.13% 올랐으며 기계 철강금속 등이 2%대 상승을 기록했다. 전기전자 종이목재 의료정밀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증권 등도 1% 이상 올랐다. 의약품이 0.93% 내렸으며 섬유의복 운송장비 통신업 등이 하락했다.

모간스탠리가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메모리칩 수요가 여전히 강할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 것이 반도체 관련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1.38% 오른 5만16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2.88% 상승, 8만5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이 보합 마감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가 2.14% 밀렸다.

현대차 KB금융 삼성물산 NAVER 현대모비스 등이 하락한 반면 POSCO LG화학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이 상승했다.

LG가 4.51% 상승, 8만1100원을 기록했다.

장중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KT&G가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4.58% 올랐다.

KT&G (89,600원 ▼200 -0.22%)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1.2% 감소한 3114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9.4% 증가한 1조676억원을 기록했다. 와이즈에프엔 집계 KT&G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는 각각 1조1266억원, 3352억원이었다.

엔씨소프트 (164,900원 ▼3,900 -2.31%)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연내 출시가 예상됐던 ‘블레이드&소울2’의 출시 지연 소식에 3.21% 내렸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70% 증가한 2038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1805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지역난방공사가 1분기 실적 부진으로 9.29% 급락했다. 나흘 연속 하락이다.

철도 관련주인 대호에이엘이 7.65% 상승마감했다.

알루코 (3,320원 ▼40 -1.19%)가 현대로템에 열차 차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다. 현대비앤지스틸우 계양전기우 국보 등 4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528개, 298개다.

◇코스닥, 개인 '사자' 이틀째 상승=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08포인트(0.48%) 상승한 854.93으로 마감했다. 이틀째 상승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2억원, 69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1737억원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IT종합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등이 오른 반면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인터넷 제약 등이 내렸다. 금속 운송이 각각 3.84%, 3.78% 상승마감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3.52% 올랐다. 신라젠이 1.57% 하락했다.

에이치엘비 (100,000원 ▲2,700 +2.77%)가 경구용 항암제 ‘리보세라닙’이 혈액암을 완치하는 사례를 확인했다는 소식에 3.87% 올랐다.

메디톡스 CJ E&M 바이로메드 셀트리온제약 코오롱티슈진 등이 내린 반면 펄어비스 나노스 스튜디오드래곤 카카오M 등이 올랐다.

컴투스 (38,450원 ▼200 -0.52%)가 1분기 실적 부진 발표에도 3.55% 상승마감했다.

철도 관련주인 푸른기술 에코마이스터가 각각 10.08%, 6.96% 상승마감했다.

인터파크가 적자전환 소식에 6.48% 밀렸다. 인터파크홀딩스도 3.67% 매렸다.

비츠로시스 (477원 ▼13 -2.65%)가 베트남 인프라 개발 소식에 상한가다. 비츠로시스는 비츠로그룹이 베트남 내 2위 국영은행인 베트남공상증권은행과 현지 인프라 개발 사업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디에이치피코리아 유에스티 전파기지국 서암기계공업 유신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741개 종목이 상승, 417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7.80원(0.72%) 내린 1073.1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1.80포인트(0.57%) 오른 317.0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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