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머, 대웅제약과 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18.05.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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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 대웅제약과 50억 규모 '건강한삶기술조합'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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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머, 대웅제약과 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
국내 첫 액셀러레이터(창업보육기관)인 프라이머가 대웅제약 (106,900원 ▲3,800 +3.69%)과 손잡고 헬스케어(건강관리)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라이머는 지난달 초 대웅제약과 5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PEF) '건강한삶기술조합'을 결성했다. 출자자는 대웅제약과 석천나눔재단이다. 프라이머는 투자조합운용사(GP)로 참여한다.



이번 사모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은 헬스케어 기술 관련 스타트업이다. 투자금액은 창업초기자금(씨드머니) 1억~2억원 수준이다. 초기 투자규모는 연구개발 비용이 특히 많이 필요한 업종 특성을 반영했다. 일반적인 스타트업 초기 투자금액은 5000만원 안팎이다.

현재까지는 식단 관리·혈당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업체, 신체의 관절가동범위를 측정하는 프로그램 개발업체 두 곳에 투자했다. 두 스타트업 모두 고가의 의료장비를 대체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프라이머 관계자는 "2015년부터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이 프라이머 파트너로 참여해오는 등 평소에도 신성장 산업과 스타트업 발굴에 관심을 가져왔다"며 "지난달 결성한 펀드는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을 좀 더 집중해 육성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이머는 올해 대웅제약과 결성한 사모펀드처럼 투자대상별로 특화한 투자조합 3개를 추가로 결성·운용할 계획이다.

프라이머는 2010년 설립된 국내 첫 액셀러레이터다. 전자결제업체 이니텍과 이니시스 창업자 권도균 대표를 주축으로 이재웅 전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 장병규 블루홀 대표 등 국내 인터넷벤처 1세대 5명이 모여 설립했다.

그동안에는 주로 O2O(온&오프 연계)서비스, 핀테크(금융기술), IT(정보기술)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윤 회장은 2015년부터 멘토링 파트너로 프라이머에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 정식 액셀러레이터로 등록하고, 투자조합운용사(GP)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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