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 사진=스타뉴스
지난 1954년 스위스 월드컵까지 합치면 한국 대표팀은 직전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총 9번 월드컵 본선에 나가 총 31경기를 치렀다. 통산 전적은 5승 9무 17패로 월드컵 국가별 랭킹 26위다.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단연 1위다. 득점은 경기 수와 똑같은 31골로, 1경기당 평균 1골씩 넣은 셈이다.
◆ 첫 골은 박창선, 박지성은 3대회 연속골
◆ 연속골, 유상철 유일
월드컵 본선에서 2경기 연속으로 골을 터뜨린 한국 선수는 유상철(현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유일하다. 유상철은 1998 프랑스 월드컵 마지막 경기 벨기에 전 득점에 이어 2002 한일 월드컵 폴란드와 첫 경기에서도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한 대회에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거나, 한 경기에서 2골 이상을 넣은 한국 선수는 아직 없다. 한국 팀의 한 경기 최다 득점도 현재까지는 2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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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발 20골, 왼발 8골, 헤더 3골
역대 통산 31득점 중 오른발로 넣은 골은 20골, 왼발은 8골, 헤더는 3골이다. 1998 프랑스 대회 멕시코전에서 나온 하석주(현 아주대 감독)의 프리킥이 한국의 첫 왼발 득점이었다. 이 골은 한국의 월드컵 참가 이후 최초 선제골이자, 전반전에 얻은 첫 번째 골이기도 하다. 헤더골은 안정환이 2002 월드컵에서 2골, 이청용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1골씩 넣었다.
◆ 프리킥 세트피스 11골
득점 위치를 보면 페널티 에리어(PA) 안쪽에서의 득점이 18골, 바깥쪽 득점이 13골이다. 골문에서 먼 PA 바깥에서 넣은 골의 비중이 높다. 강한 상대를 만나다 보니 세밀한 문전 패스에 의한 공격보다는 중거리 슛이나 프리킥 득점을 많이 노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공 월드컵까지 7개 대회 연속 프리킥 세트피스로 11골을 기록했다.
◆ 페널티킥 득점, 아직까지 0골
31경기에서 31골을 넣는 동안 아직까지 페널티킥 득점은 없다. 2002 월드컵에서 2번의 페널티킥 기회가 있었으나 이을용과 안정환 모두 실축했다. 대신 유일한 승부차기였던 스페인과 8강전에서는 키커 5명(황선홍-박지성-설기현-안정환-홍명보)이 모두 성공시켰다.
◆ 최단 시간골 이정수, 가장 늦은 골 안정환
통산 31골 중 전반 득점은 6골인 반면 후반 이후는 25골이나 된다. 가장 이른 시간 득점은 2010 남아공 대회 그리스 전에서 전반 7분만에 이정수가 기성용의 프리킥을 받아 만든 골이다. 가장 늦은 시간 득점은 2002년 안정환이 이탈리아를 맞아 연장 후반 12분에 성공시킨 골든골 이다. 90분 경기 중에서 가장 늦은 골은 2002 월드컵 터키와의 3, 4위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3분에 송종국이 넣은 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