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AFPBBNews=뉴스1
미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북한 방문길에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번 방북목적과 관련, "오늘 두 정상간 성공적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를 확정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의 목표가 충족될 때까지 대북제재가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억류 중인 3명의 미국인 석방과 관련, "우리는 지난 17개월 동안 억류자들의 석방을 요청해왔다. 오늘 다시 석방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만일 그들(북한)이 그렇게 하는 것을 선택한다면 큰 제스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귀국길이 억류자들을 데려갈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그들(북한)에게 억류자 석방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고, 그들이 올바른 일을 하기를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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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은 억류자들이 석방되지 않더라고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 길을 건너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 핵협정 탈퇴를 발표하면서 "바로 지금 이 순간, 폼페이오 장관이 나의 다가오는 김정은과의 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북한으로 가고 있는 중"이라고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앙정보부(CIA) 국장 겸 국무부장관 지명자 시절인 지난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에 북한을 극비리에 방문, 김 위원장을 만나는 등 북미정상회담을 사전 조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