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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기자의 3시 40분] 액면분할 삼성전자 국민주 등극? "2% 하락은 선방"

김예람 MTN기자 2018.05.0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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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오늘 장을 명쾌하게 저격해보는 람기자의 3시 40분입니다. 안녕하세요? MTN 증권부 김예람 기자입니다.

1.모든 뉴스를 뒤덮었고, 주식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분들도 다 아셨을, 삼성전자가 단연 오늘의 핫 플레이어였습니다.



5만 3천원에 삼성전자를 살 수 있다고? 귀를 쫑긋 세우셨을텐데, 액면분할 효과로 단기적 모멘텀 있다더니 오늘 빠져버렸네요. 왜일까요?

삼성전자는 50대 1로 액면분할 해 오늘 변경상장했습니다.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50분의 1 가격으로 시장에 나왔습니다.

지난 4월 30일 거래정지 되기 전에 개인들의 매수세가 무서웠습니다. 200만원이 400만원 가기는 어렵지만, 5만원이 10만원 가기는 쉬울 거라는 예상 때문이었죠. 용돈 5만원으로 살 수 있는 주식이 될테니까요. 거래정지 전, 6거래일 연속 개인은 총 1조 2천억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유동성은 폭증했습니다. 오늘 거래량이 3천만주를 넘겼습니다.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거래량은 25만주였는데요. 여기에 50을 곱한 1250만주가 거래되어야 작년 수준인건데, 거의 3배입니다.

투자자 저변이 확대되고, 유동성 많아지면 단기 수급 몰리면서 올라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오늘 2%대 하락 마감했습니다. 실망하셨을 수도 있을 텐데, 금투업계에서 이렇게들 말하더라고요. “2%대만 하락한 게 액면분할 효과일 수 있다”.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거래정지 기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살펴보겠습니다. 만일 이 기간 삼성전자가 거래정지되지 않았다면, 더 떨어졌을 악재들이 많았다는 것인데요.

먼저 삼성그룹주가 하락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이 벌어지면서 시총이 32조원에서 23조원으로 9조원 빠졌습니다. 이 영향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최대주주 삼성물산,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주들이 우수수 내렸습니다.

반도체주도 하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3일간의 거래정지 기간 동안 약 4%가 빠졌었습니다. 이는 미국의 기술주들의 부진한 주가로 인한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미국 기술주를 상징하는 FAANG 주가가 넷플릭스를 제외하고 페이스북, 아마존, 알파벳 등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반도체 섹터의 주가도 부진한 상황입니다. 삼성전자 사실 글로벌 회사죠. 글로벌 기술주들이 부진한데, 삼성전자는 이 영향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코스피도 사실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어제 말씀드렸듯이 주도주를 잃어버린 장세입니다. 바이오주도, IT주도, 남북경협주도 이렇다하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장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반도체주, 삼성그룹주, 국내 증시와 키맞추기를 해야 한다”면서 “오늘 이 정도 빠진 것 자체가 액면분할 효과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3시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선물을 봤을 때 1% 정도가 빠지고 있었거든요. 같은 시간에 코스피200은 약 3% 빠지고 있었습니다.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미래를 예측해서 투자하기 때문에, 코스피보다는 삼성전자의 향후를 고려한 셈이죠.

액면분할 효과로 투자자 수급이 올라 단기 모멘텀이 가능하다는 것은 유효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밖에 액면분할 효과로 인해서, 기술적인 외국인 수급 모멘텀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벤치마크를 추적하는 글로벌 패시브 펀드에서 기술적으로 수급이 늘어날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유동성이 높아지면, 몇 개 종목 이상을 한 번에거래하는 ‘바스켓 매수’가 쉽기 때문에 벤치마크 대비 추적 오차를 줄일 수 있어서 삼성전자를 더 잘 담을 수 있을 것이라는 거죠.

삼성전자 글로벌 시총 순위는 18위여서, 대형 글로벌 패시브 펀드는 삼성전자를 대부분 담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5만원 짜리가 7만원이 되든, 3만원이 되든, 중장기적 결국 실적에 수렴할 것이라고들 하죠. 국내외 액면분할 사례를 보면, 중장기적으로 주가가 오른 아모레퍼시픽이나 애플, 텐센트는 모두 실적과 업황 호조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의 실적은 어떨까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63조5천억원, 영업익 15조8천억원입니다. 사상 최대였던 1분기 영업익 15조 6400억원을 또 넘는 분위기입니다.

1분기는 IT기기 신제품 출시가 적어서 반도체 비수기인데도 사상최대 실적을 냈죠. 1분기에 하락세일 거라던 D램가격은 계속 오름세였고, 공급과잉 우려됐던 낸드플래시 가격도 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2분기도 같은 분위기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환율이라는 변수는 고려해야 합니다.

올해까지는 반도체 업황이 좋을 것이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반도체가 계절적인 호조를 보이는 3분기를 넘어서서부터는 증익할 것이냐, 내려갈 것이냐 의견이 분분합니다. 글로벌 무역 전쟁으로 인해서 수출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원화 강세로 인해서 실적이 예상보다 낮아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한편, 어떤 여의도 맨은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만일 고공행진을 했던 지난해 액면분할을 했다면 전고점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였을 거라고 말이죠. 텐센트나 애플 주가가 액면분할 후 지속 상승했던 것도 업황이 좋을 때였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요.

하루 이틀 투자 하시는 것 아닐테니, 액면분할한 삼성전자, 효자주 될지 중장기적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

2. 다음은 내일장 핫플레이어를 만나보겠습니다. 전문가들이 꼽은 내일장 핫 플레이어를 만나보죠.



한민엽 부지점장은 LCC수요 증가와 중국 노선이 개선될 것이라며 진에어를, 최원규 과장은 액면분할 상장효과로 삼성전자를, 이범상 과장은 카세어링 업체로 변신할 AJ렌터카를, 추장훈 대리는 자회사 한세드림의 가치가 부각된다며 한세예스24홀딩스를, 이재웅 대표는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 본격 개화로 클리오를 꼽았습니다.

금요일인 오늘은 에임하이파트너스 이재웅 대표 나와있습니다. 4월 23일 내일장 공략주로 소개했던 현대건설..다음 거래일 시초가 편입, 주중 최고가로 계산했을 때 수익률 36.9·% 기록... 클리오 주가 하이킥 기대하는 이유는요?

[이재웅 / 에임하이파트너스 대표]

3. 이번에는 개장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걸, 아! 시간입니다.



금요일인 오늘은 다음 주 일정들을 체크해보겠습니다. 오는 9일에는 한중일 정상회담이 있습니다. 긴밀한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모멘텀, 제공할까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이슈 나오겠죠. 10일에는 미구의 4워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예상치는 2.5%입니다. 5월 FOMC는 금리 동결을 얘기했지만, 이를 상회한다면 금리 상승이 힘을 받겠네요.


또 다음주 약 30개의 기업 실적이 발표되니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람기자의 속시원한 3시 40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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