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 삼성전자 첫날 약세…바이오株 급락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18.05.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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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삼성전자, 기준가 대비 2.08% 하락 마감...코스피·코스닥도 약세

삼성전자가 5만원대 주식으로 거래를 재개한 4일 코스피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기준가 5만3000원에 출발한 삼성전자는 2.08% 내리며 액면분할 첫 거래를 마쳤다.



5만3000원에 거래 재개한 삼성전자는 이날 코스피 거래량, 거래대금 1위를 차지했다. 거래량은 3935만8559주, 거래대금은 2조672억원을 기록했다.

건설, 건자재, 철도, 비료 등 남북경제협력 관련주가 다시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국민주' 된 삼성전자, 하락 마감=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5.87포인트(1.04%) 내린 2461.3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74억원, 기관이 7412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는 금융투자가 4127억원을, 투신이 1985억원을 던졌다. 개인은 7729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43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704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1246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407계약, 개인이 2019계약 순매도다. 기관은 5257계약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비금속광물이 5% 급등했고 건설도 3%대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 철강금속 기계 종이목재가 2%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비스가 2%대 하락, 전기전자가 1%대 하락세였다. 의약품은 4.75% 내리며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50대 1 액면분할로 기준가 5만3000원에 거래를 재개한 삼성전자 (80,000원 ▼2,200 -2.68%)는 기준가 대비 2.08% 하락한 5만1900원에 장을 종료했다.

분식 회계 논란으로 전일 급락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785,000원 ▼8,000 -1.01%)가 7.82% 내리며 나흘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 (172,000원 ▼6,600 -3.70%)도 4%대 하락하며 바이오주 전반이 내림세였다.

삼성물산 (144,500원 0.00%)도 3%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총상위에서는 SK하이닉스 (179,100원 ▼9,100 -4.84%)가 강보합 마감했고 POSCO (380,500원 ▼10,000 -2.56%)가 1%대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 (137,400원 ▲2,800 +2.08%)이 3%대 강세였다.

남북 경협주가 일제히 올랐다. 현대로템 (38,500원 ▼500 -1.28%)은 모간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이 마무리되자 반등하며 17%대 급등세를 나타냈다. 선창산업, 전방, 현대건설 우선주, 한국유리, 한솔홈데코 이건산업 등이 줄줄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비료주인 경농과 조비가 14%대, 12%대 급등했다. 하나투어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실망감에 11.25% 급락했다.

◇코스닥, 바이오주 또 급락=코스닥 지수는 바이오주 급락에 9.73포인트(1.12%) 내린 856.34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9억원, 4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금속이 2%대 강세였고 인터넷이 1%대 상승세였다. 유통, 기타서비스가 3%대 약세를 보였고 제약도 2%대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4.95% 내리고 신라젠 (4,495원 ▲115 +2.63%)이 8.39% 하락, 에이치엘비 (95,100원 ▼3,400 -3.45%)가 2.62% 내리는 등 바이오주가 줄줄이 약세를 나타냈다.

티플랙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SG 해덕파워웨이 자연과환경이 20%대 급등세를 나타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0.90원 오른 1077.2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1.55포인트 내린 317.60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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