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 판매량 '아반떼' 제쳐…K시리즈, 기아차 판매 효자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8.05.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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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4월 판매량 24만대, 전년比 9.3% 증가...K3·K9 신차효과로 내수 5만대 돌파

기아차, '올 뉴 K3' 주행모습 /사진제공=기아자동차기아차, '올 뉴 K3' 주행모습 /사진제공=기아자동차


‘K시리즈’가 모처럼 기아자동차 (113,900원 ▼5,700 -4.77%)의 4월 판매를 이끌었다. 특히 신형 ‘K3’는 출시 후 처음으로 ‘아반떼’를 제치고 준중형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지난 4월 국내서 5만4대(이하 도매기준), 해외 19만24대 등 총 24만28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4.9%, 해외는 7.9% 판매가 늘었다.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9.3% 늘었다. 이는 2016년 8월(12.5% 증가) 이래 20개월 만에 거둔 최대 성장률이며 연간 누계 실적도 88만6402대로 지난해 대비 2.5%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출시된 신형 ‘K3’와 신형 ‘K9(THE K9)’을 앞세워 승용 시장에서 신차 효과를 일으켰다. 기아차가 국내 월별 판매에서 5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6년 6월(5만2506대) 이후 처음이다.



특히 ‘K3’는 출시 후 처음으로 현대차 ‘아반떼’를 제치고 준중형급 월간 판매 1위를 달성했다. ‘K3’는 지난해 대비 2.5배가량 증가한 총 6925대(일부 구형 포함)가 팔렸다.

‘K9’은 1222대(일부 구형 모델 포함)가 판매되며 1세대 모델 출시 첫 해인 2012년 7월에 기록한 1400대 판매에 이어 처음으로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어섰다. ‘K5’는 지난해보다 14.3% 증가한 4119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는 최근 신규로 투입된 현지 전략형 모델인 신형 ‘프라이드’(해외명 리오)의 판매가 늘었다. 또 최근 중국에서 출시한 신형 ‘스포티지’(현지명 즈파오)도 판매가 본격화된 영향을 받았다.


중국 전략형 신모델을 앞세운 ‘스포티지’는 해외 시장에서 총 3만6749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신형 ‘프라이드’도 신모델이 좋은 반응을 얻어 해외 시장에서 전년 대비 21.3% 증가한 3만1566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3’가 높은 연비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출시된 신형 ‘K9’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쏘렌토’, ‘카니발’ 등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RV 모델과 함께 판매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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