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팔자' 2500대 턱걸이… 삼성바이오직스 17% 급락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5.0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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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제약바이오주 동반 하락… 남북 경협주 강세 여전

코스피 시장이 2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한때 1% 넘게 내리며 860대 초입까지 밀렸으나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 지수는 강보합 개장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 (790,000원 ▼5,000 -0.63%)가 금융감독원의 회계처리 부적격 판단에 급락하면서 지수를 하락으로 이끌었다. 금감원의 판단으로 제약 바이오주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철도 비료 등 남북 경협주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미국 금리 상승세가 재개된 상황에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상승 탄력이 제한될 전망”이라며 “달러화 강세 전환에 따른 유동성 축소가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목표 수익률을 낮게 잡고 상승시 일정부분 수익률을 확정하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쇼크에 제약주 하락=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전일대비 9.77포인트(0.39%) 내린 2505.61로 마감했다. 나흘만의 하락이다. 지수는 내렸지만 거래대금이 11조4987억원에 달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나흘만에 ‘팔자’에 나서 1694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이 1177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2799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7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925억원 순매도 등 전체 1197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974계약 순매도이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809계약, 5322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이 7.13% 내렸으며 증권이 2.28% 하락마감했다. 은행 보험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업 운수창고 등이 하락했다. 비금속광물이 4.36% 올랐으며 종이목재 기계 전기가스업 통신업 건설업 등이 상승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1.66% 하락했다. 현대차 POSCO가 보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90,000원 ▼5,000 -0.63%)가 17.21% 급락했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처리 과정에서 부적절한 사항이 있었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자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전환한 것은 관련 회계기준을 충실히 반영한 결과로 감리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분식회계’라는 결론이 나오면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이 4.43%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인 삼성물산도 5.71% 내렸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제일모직과의 합병과 관련해 한국 정부를 상대로 ‘투자자 국가간 소송(ISD)’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대모비스 (240,500원 ▼10,500 -4.18%)가 15년만에 처음으로 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는 소식에도 1.81% 내렸다.

LG화학이 올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소식에 5.83% 떨어졌다. KB금융 삼성생명 등이 하락이다.

NAVER가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3.07% 올랐으며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이 상승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이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으로 6.11% 상승했다.

호텔신라 (58,400원 ▼400 -0.68%)가 3.88% 올라 나흘 연속 상승했다. 호텔신라는 장중 12만25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그린푸드 (4,445원 ▼5 -0.11%)와 남양유업이 국민연금의 저배당 기업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소식에 각각 5.52%, 2.36% 상승마감했다.

남북 경협주로 꼽히는 현대로템 (41,600원 ▼250 -0.60%)이 22.10% 올랐으며 현대건설이 1.10% 상승했다.

철도 관련주로 부각된 부산산업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부산산업은 레미콘 업체지만 철도 콘크리트 침목 생산 회사를 자회사로 둬 철도 관련주로 부상했다. 현대건설우도 상한가다.

알루미늄코일과 철도 차량을 생산하는 대호에이엘이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을 줄여 15.91% 상승마감했다.

비료주인 조비와 경농이 상한가다. 동물용 의약품, 친환경 비료 등을 생산하는 체시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496개 종목이 상승, 332개 종목이 하락했다.

◇남북 경협주 동반 강세 여전=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92포인트(0.56%) 하락한 871.0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93억원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83억원, 691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했다. 인터넷 금속 종이목재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건설 등이 올랐으나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통신신장비 IT부품 제약 출판매체복제 유통 기타제조 섬유의류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2.90%, 1.84% 내렸다.

신라젠이 2.02% 오른 반면 메디톡스 CJ E&M 펄어비스 코오롱티슈진 스튜디오드래곤 휴젤 등이 하락마감했다. 제넥신이 4.36% 상승했다.

철도 신호제어 시스템 개발업체인 대아티아이가 상한가에서 상승폭을 줄여 21.89% 급등했다. 철도 특수차량 유리를 생산하는 국영지앤엠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비료업체인 효성오앤비와 종묘업체인 아시아종묘가 상한가다.

아스콘 생산업체인 SG가 남북 경제협력 기대감에 상한가다.

총 8개 종목이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545개, 619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8.10원(0.76%) 오른 1076.1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1.90포인트(0.59%) 내린 320.9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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