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5월 국내 채권시장 약세 지속할 것"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18.04.30 17:13
글자크기

금투협 5월 종합 채권시장지표(BSMI) 발표…"유가상승·한미 기준금리 역전 우려 등으로 약세 전망"

채권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상승과 한미 기준금리 역전 우려 등으로 이번달 국내 채권시장이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월 종합 채권시장 지표(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91.0로 집계됐다. 전월(80.0)대비 11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100을 넘지 못해 약세장을 관측하는 시각이 우세했다. BMSI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한다. 100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자료=금융투자협회자료=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달러 약세 지속으로 환율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대폭 개선됐다"며 "다만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한미 기준금리 역전 우려와 내수경제 회복 둔화 우려가 상존해 5월 채권시장 심리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개선됐다. 금리전망 BMSI는 74.0로(전월 64.8)으로 전월 대비 9.2 포인트 상승했다. 내수시장 부진 등이 금리 하락을 지지하고 있으나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외금리 역전 우려가 상존해 보합 응답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대폭 호전됐다. 환율 BMSI는 123.0(전월 81.3)로 전월대비 41.7포인트 상승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된 데다 외환시장 개입 내역공개로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가 기대되면서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이 대폭 늘었다.



반면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됐다. 물가 BMSI는 74.0로 (전월 81.3)으로 전월대비 7.3포인트 하락했다. 공공요금 동결 축산물 가격 하락 등의 일시적 요인이 물가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으나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져 5월 물가전망은 보합 응답자 비율이 증가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