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공기관 신규채용 2.2만명 전년比 7% 증가…男 육아휴직도 27%↑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2018.04.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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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2017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 공개

기획재정부 세종청사/사진=뉴스1기획재정부 세종청사/사진=뉴스1


지난해 338개 공공기관의 신규채용이 1년 전에 비해 7% 넘게 늘었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전년 대비 27.3% 뛰었다.

기획재정부가 29일 발표한 '2017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2만2553명으로 전년 대비 7.3%(1544명) 증가했다.

주요 기관별로는 한국철도공사가 456명 늘어난 1060명을 새로 뽑았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경강선을 새로 개통하면서 인력 수요가 확대돼서다. 서울대학교병원, 한국전력공사는 각각 전년보다 349명, 161명 증가한 923명, 1574명을 신규채용했다.



공공기관 임직원은 31만2320명으로 전년보다 1만1853명(3.9%) 늘었다. 2013년과 비교하면 약 4만명 더 많다. 기재부는 신규채용, 임금피크제 도입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공공기관 비정규직은 3만4133명으로 전년 대비 9.0%(3385명) 감소했다. 비정규직은 2013년 대비 약 1만명 줄었다.

지난해 공공기관 육아휴직자는 1만4393명으로 전년 대비 1215명(8.4%) 증가했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전년보다 27.3%(388명) 뛴 1430명으로 집계됐다. 499명에 불과했던 2013년과 비교하면 2.8배 늘었다.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육아휴직 급여 인상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공기관 부채규모는 495조60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조8000억원 감소했다. 부채비율 역시 9.9% 떨어진 157.1%로 집계됐다. 공공기관 부채는 2013년 520조5000억원까지 올랐다가 4년 연속 감소세다.

공공기관 복리후생비는 8363억원으로 전년보다 3.6%(288억원) 늘었다. 다만 2013년보다는 11.4%(1076억원) 감소했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영유아 보육시설 확대로 보육비가 18.6% 증가했다. 문화여가비도 전년 대비 8.1%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2017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보다 나은 정책수립에 적극 활용하겠다"며 "공시 본연의 목표인 공공기관 경영투명성 제고 및 국민의 감시기능 강화를 위해 관련 제도를 지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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