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세종청사/사진=뉴스1
기획재정부가 29일 발표한 '2017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2만2553명으로 전년 대비 7.3%(1544명) 증가했다.
주요 기관별로는 한국철도공사가 456명 늘어난 1060명을 새로 뽑았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경강선을 새로 개통하면서 인력 수요가 확대돼서다. 서울대학교병원, 한국전력공사는 각각 전년보다 349명, 161명 증가한 923명, 1574명을 신규채용했다.
지난해 공공기관 육아휴직자는 1만4393명으로 전년 대비 1215명(8.4%) 증가했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전년보다 27.3%(388명) 뛴 1430명으로 집계됐다. 499명에 불과했던 2013년과 비교하면 2.8배 늘었다.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육아휴직 급여 인상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공기관 복리후생비는 8363억원으로 전년보다 3.6%(288억원) 늘었다. 다만 2013년보다는 11.4%(1076억원) 감소했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영유아 보육시설 확대로 보육비가 18.6% 증가했다. 문화여가비도 전년 대비 8.1%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2017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보다 나은 정책수립에 적극 활용하겠다"며 "공시 본연의 목표인 공공기관 경영투명성 제고 및 국민의 감시기능 강화를 위해 관련 제도를 지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