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상무 승진·등기이사 등재...보폭 넓히는 GS 4세 허철홍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8.05.01 05:28
글자크기

지난해 말 GS칼텍스 상무 승진 후 최근 계열사 이노폴리텍 기타비상무이사 맡아

최연소 상무 승진·등기이사 등재...보폭 넓히는 GS 4세 허철홍


지난해 말 GS그룹 최연소(38세) 상무 승진자로 이름을 올린 허철홍 GS칼텍스 경영개선부문장이 계열사 등기이사직에도 오르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GS 4세인 허 상무는 최근 이노폴리텍 기타비상무이사(등기이사)로 선임됐다. 허 상무와 함께 김형국 GS칼텍스 전 폴리머사업부문장(상무)이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0년에 설립돼 경상남도 진주에 있는 이노폴리텍은 복합수지제품의 생산 및 공급 업체로 GS칼텍스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7억원과 12억원을 기록했다.

이노폴리텍은 지난해 11월 GS에너지의 100% 자회사 GS이엠으로부터 폴리머 제조공장을 인수하며 사업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일종의 플라스틱칩인 폴리머는 다양한 모양으로 변형할 수 있어 2차전지 생산에 없어선 안 되는 필수 소재다.



허 상무는 허만정 GS 창업주의 증손자이자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장남이다. 허정수 회장은 허창수 GS그룹 회장 동생이다. 기타 비상무이사는 회사에 상주하지 않으면서 이사진 멤버로 책임과 권한을 가진 임원을 뜻한다.

1979년생인 허 상무는 2009년 ㈜GS에 입사해 전략, 기획, 지원 등 여러 업무를 경험했다. GS칼텍스는 그가 일하게 된 두 번째 계열사다. 허 상무는 ㈜GS 지분 1.34%를 보유하고 있다.

허 상무와 함께 미래의 GS를 이끌 4세들은 경영 수업 과정에서 GS칼텍스를 거치고 있다. 허세홍 GS글로벌 (2,420원 ▼15 -0.62%) 대표(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장남), 허준홍 GS칼텍스 전무(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장남), 허주홍 GS칼텍스 부장(허명수 GS건설 부회장 장남) 등이 대표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의 석유·화학 핵심 계열사 GS칼텍스에서 4세들이 경영 능력을 검증받고 있다"면서 "허철홍 상무도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고 분석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