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붙자마자 관할 119 소방관과 시장 상인연합회에 SMS(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 그다음 화재 사건을 전하는 ARS(자동응답시스템)가 간다. 가장 먼저 119로 전화가 간 뒤 화재 담당자 최대 10명에게 순차적으로 연결된다. 이는 로제타텍(대표 조영진)의 '스마트콜' 얘기다.
'스마트콜'은 IoT(사물인터넷) 센서로 화재를 자동 감지하고 위급 상황 시 해당 정보를 빠르게 통신하는 기술이다. 화재 현장의 상황, 위치, 건물 현황 등을 즉각 통보해 재산 및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로제타텍은 '스마트콜'에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 2018년 중 2세대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까지 국제 소방안전 박람회에서 기존 스마트콜과 함께 'IoT 지능형 화재감지 모니터링 시스템'(2세대)을 홍보한다.
업체는 이 기술을 고도화해 앞으로 '스마트시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정부는 2018년 세종시와 부산 에코델타시티를 스마트 시티 시범사업 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는데, 이 사업에 진출한다는 각오다.
조영진 로제타텍 대표는 "센서와 모니터링 시스템 분야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면서 "지금은 전통시장에 주로 보급됐지만 조만간 가정이나 산업 환경에서 널리 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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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로제타텍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영민 장관 주재로 열린 '5G 시대 지능형 디바이스 제작 지원 전략 간담회'에 참가, 무선 화재 감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를 계기로 5G 통신인프라 및 AI 플랫폼 기업과 중소 디바이스 스타트업이 소통, 협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조영진 로제타텍 대표(사진 맨 오른쪽)가 '5G 시대 지능형 디바이스 제작 지원 전략 간담회'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사진 가운데)에게 '무선 화재 감지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로제타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