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 수석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대북특사단이 지난 5일 북한 조선노동당 본관 진달래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찬을 갖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https://thumb.mt.co.kr/06/2018/04/2018042616157685233_1.jpg/dims/optimize/)
리 여사의 참석은 미지수다. 우리 측에서는 원하는 눈치이지만,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26일 브리핑에서 리 여사 동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 "리설주 여사 동행 여부는 아직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정상회담 일정 가운데) 오후에 혹은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저희는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김 위원장은 오전 회담을 마친 뒤 다시 북측으로 이동한다. 점심식사를 한 뒤 다시 남쪽으로 내려올 예정이다. 이에 오후에 리 여사는 두 정상이 다시 만나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나무 기념식수 때 함께 내려와 저녁 만찬 전까지는 김정숙 여사와 따로 일정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같은 달 25~28일 김 위원장의 방중 때 동행하기도 했다.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와 환담을 나눴고, 지난 14일 방북한 중국예술단 공연을 단독으로 관람했다.
리 여사의 이같은 활동은 북한이 정상국가임을 강조하기 위한 선전술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외국 대표단이 오면 으레 국가수반 부부가 만찬을 열어 환영하는 서방의 방식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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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여사의 참석은 리 여사의 참석 여부에 달렸다. 리 여사가 만찬 등 공식 일정에 참석할 경우 김 여사도 만찬에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때 김 여사의 특기인 '디저트 외교'를 발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여사는 지난해 5월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와의 청와대 오찬 회동에 직접 만든 인삼정과를 후식으로 내놓는 등 요리 솜씨를 뽐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