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낡은 집 리모델링한 셰어하우스 '첫 입주'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8.04.26 11:23
글자크기

장위동 공공리모델링 셰어하우스 8실 서울시내 대학생들에 공급… 시세보다 30% 저렴

박상우 LH 사장(왼쪽 세번째)이 26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셰어하우스 입주식에 참석해 입주 대학생들과 인사를 나눴다.박상우 LH 사장(왼쪽 세번째)이 26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셰어하우스 입주식에 참석해 입주 대학생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리모델링 셰어하우스 첫 시범지구인 서울 장위동 셰어하우스 입주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사업은 고령자, 대학생 등 1~2인 주거취약층을 위해 LH가 도심 단독·다가구주택을 매입, 리모델링한 후 임대료를 시세보다 30%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해 11월 주거복지로드맵을 통해 2022년까지 셰어하우스 총 5만실을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장위동 셰어하우스는 기존 노후 단독주택을 4층, 8호실로 고쳐 서울시내 대학교 재학생들에게 공급한다. 공공리모델링 셰어하우스 중에선 처음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침실 등 개인 공간은 분리돼 있고 1층의 커뮤니티 공간과 주차장, 4층의 주방과 거실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구조다.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면서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입주 가구 전체가 여학생으로 무인택배함, 방범용 CC(폐쇄회로)TV 등 범죄예방을 위한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건물 외부는 불에 타지 않는 소재로 화재예방에도 신경썼다.



박상우 LH 사장은 "젊은 층의 세분화된 주거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셰어하우스 공급을 추진하게 됐다"며 "대학가 인근을 중심으로 저렴하고 시설 좋은 셰어하우스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