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4월 성장세 회복..통화정책 완화적 운영"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8.04.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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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① "성장경로 상 불확실성 상존..추이와 영향 지켜볼 필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룸에서 통화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1.50%)를 동결했다. 2018.4.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룸에서 통화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1.50%)를 동결했다. 2018.4.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은행은 26일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18년 4월)를 국회에 제출했다.

보고서에서 한은은 "국내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성장경로 상의 불확실성이 상존해 그 추이와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아직 크지 않고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변동성 확대, 예년보다 여전히 높은 가계대출 증가세 등으로 금융안정 리스크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은은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은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가속화가 우려되던 올해 2월과 실제 인상됐던 3월에 각각 '통화금융대책반'회의 및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한·미 정책금리 역전이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입과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했다. 3월 '금융안정회의'에서는 부문별 금융안정 상황을 분석하고 금융시스템의 대내외 충격에 대한 복원력을 점검했다.

앞으로 한은은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한은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외국인 투자자금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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