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미래아이앤지, 빗썸 관계사 '비덴트'에 10억 베팅

보통주 전환시 지분 5만 4800주 확보, 블록체인 등 성장 가능성 기대

더벨|이 기사는 04월24일(10:23)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미래아이앤지 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비티씨코리아닷컴)의 관계사인 비덴트에 10억원을 투자했다. 블록체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비덴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미래아이앤지는 비덴트가 발행한 전환사채 10억원어치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발행한 사채의 권면총액은 총 20억원으로 나머지 10억원어치는 비덴트 관계사인 옴니텔이 인수한다. 비덴트는 이번 CB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타법인 주식 취득에 나설 계획이다.

사채의 전환가액은 1만 8247원이다.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2%로 설정됐다. 만기일은 2021년 4월 30일이다. 미래아이앤지는 보통주 전환을 통해 비덴트의 기명식 보통주 5만 4800주가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아이앤지는 블록체인 사업 등과 관련해 비덴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미래아이앤지는 비덴트와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덴트는 지분 투자를 통해 다양한 유망 벤처기업들의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나스닥 상장사 블록체인 기업 세븐 스타스 클라우드 그룹(Seven Stars Cloud Group)의 지분 5.3%를 비롯해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운영사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 10.55%도 보유하고 있다. 또 전자화폐 중개업체 코인스닥에도 25억원을 투자해 지분 33%를 확보하고 있다.

이날 비덴트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을 대상으로 한 23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비티씨코리아닷컴은 비덴트의 주식 139만 532주를 확보할 예정이다. 180억원가량을 타법인 주식 취득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공격적인 인수·합병(M&A)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