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부터 車소재까지…"中 플라스틱 시장 잡아라"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8.04.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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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SK케미칼, LG화학 등 '차이나플라스 2018' 참가

SK종합화학, SK케미칼 '차이나플라스 2018' 부스 조감도/사진제공=SK이노베이션SK종합화학, SK케미칼 '차이나플라스 2018' 부스 조감도/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화학업계가 중국 플라스틱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시아 최대 규모 플라스틱전시회 '차이나플라스'에 일제히 참가해 고부가 가치 제품을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는 현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22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화학 계열사 SK종합화학, SK케미칼 (42,850원 ▲200 +0.47%)LG화학 (370,500원 ▼8,000 -2.11%), 롯데케미칼, 코오롱 등 주요 화학사들은 오는 24~27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차이나플라스 2018' 행사에 부스를 마련하고 현지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올해 32회째를 맞은 차이나플라스는 독일의 '케이페어'(K-Fair), 미국 'NPE'와 함께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손꼽힌다. 올해 행사에는 3000여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은 306㎡ 규모 부스를 함께 마련하고 실 생활에 주로 사용되는 포장재, 식품용기 소재부터 자동차 내·외장재 원료까지 그동안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해 확보한 차세대 주력제품을 선보인다.



SK종합화학은 기존에 보유한 고성능 폴리에틸렌 '넥슬렌(NexleneTM)'과 합성고무 제품과 함께 지난 해 미국 다우로부터 인수한 고부가 화학 제품 'SK프리마코'(SK Primacor)와 '사란'(SARAN™)을 첫 공개한다.

고부가 포장재 기능성 접착 수지인 'SK프리마코'는 알루미늄 포일이나 폴리에틸렌 등 포장재 용 접착제로 활용된다. '사란'은 고부가 포장재 배리어 필름소재로 냉장∙냉동 육가공 포장재의 원료다.

SK케미칼은 고부가가치 플라스틱 소재를 중점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친환경 고부가가치 플리스틱 브랜드인 스카이그린(SKYGREEN)을 통해 중국 친환경 화장품 용기 시장에서 2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인 SK케미칼은 이번 행사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브랜드 '에코트랜'(ECOTRAN®), 스카이퓨라(SKYPURA), 스카이펠(SKYPEL) 등을 새롭게 소개한다.
LG화학 '차이나플라스 2018' 부스 조감도/사진제공=LG화학LG화학 '차이나플라스 2018' 부스 조감도/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은 40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테마로 기초소재 제품들을 비롯, 배터리와 수처리 분리막 등 미래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첨단 제품들을 선보인다.


전시 존을 6개로 나눠 각 구역별로 △수처리 분리막△자동차 내외장제△ABS등 기초 소재가 적용된 연구소 장비△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적용된 오피스용품△PVC 등 소재가 적용된 헬스장 용품 등을 선보인다.

업계는 행사장에서 현지 고객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과 김철 SK케미칼 사장은 중국 사업 관련 임원들과 현장을 직접 찾아 고객과 접촉하며 자사 경쟁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LG화학은 고객 미팅 라운지를 지난해 보다 50% 가량 늘려 고객 접점을 넓히고 소통 강화에 주력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소비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범용 제품 중심이었던 현지 시장도 소비재와 고부가 품목 위주로 재편된다"며 "수요 차원에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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