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타자 8명에 스위치히터 1명을 선발로 낸 김태형 감독.
김태형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을 앞두고 "오늘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많다. 박건우, 김재호 등이 빠지고, 다른 선수들이 나간다"라고 말했다.
좌타자가 많은 것이 한눈에 들어온다. 스위치히터인 국해성을 빼면 나머지 8명이 전부 좌타자다. 김태형 감독은 "주전들의 휴식을 주려고 하다보니 이렇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상대 선발 임기영이 사이드암인 것도 감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존 기록은 7명이다. 지난 2012년 5월 26일 LG가 광주 KIA전에서 좌타자 7명에 스위치히터 1명(서동욱), 우타자 1명(김태군)을 낸 바 있다. 당시 KIA 선발은 우완 소사(현 LG)였다.
이후 2156일이 흘렀고, 두산이 이 기록을 깼다. 자연스럽게 선발 라인업 9명이 전부 좌타석에 들어서는 것도 역대 최초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