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트럼프 OPEC 유가띄우기 비판에도 상승...WTI, 0.1%↑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04.2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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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트럼프 OPEC 유가띄우기 비판에도 상승...WTI, 0.1%↑


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인위적인 유가 띄우기를 비판하면서 장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이후 상승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9센트(0.1%) 오른 68.3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1.5% 올랐다. 6월분 WTI는 배럴당 7센트(0.1%) 상승한 68.4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6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8센트(0.4%) 오른 74.06달러로 장을 끝냈다. 2014년 11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간으로는 2%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OPEC이 또 그짓을 하는 것 처럼 보인다"며 "해상에 있는 원유를 가득 실은 배들을 포함해 모든 곳에서 원유량이 기록적인데 유가는 인위적으로 매우 높다! 좋지 않고,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지난해초부터 실시 중인 원유생산량 감축을 정면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비판은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감산합의 이행 점검을 위한 회의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인위적인 가격과 같은 일은 없다"고 반박했다.


석유정보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즈는 이번주 가동 중인 원유채굴기수는 전주대비 5개 늘어난 820개를 기록했다.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유채굴기수 증가는 향후 원유생산량 증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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