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사진제공=현대차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11만9459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3.9% 늘어났다. 유럽 차시장 전체 산업수요(183만6960대)가 같은 기간 오히려 5.2%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6만1967대를 판매해 3.3% 증가했고, 기아차는 5만7492대로 4.5% 늘어났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6.5%(현대차 3.4%+기아차 3.1%)로 전달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1분기(1~3월) 누적 판매량은 27만6442대(현대차 14만5008대+기아차 13만143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증가했다. 이 기간 유럽 차시장 전체 산업 수요는 428만2134대로 전년 대비 0.6% 늘어나는데 그쳤다.
현대·기아차는 올해도 전체 실적을 이끌고 있는 준중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투싼(현대차)과 스포티지(기아차)를 앞세우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해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차의 소형 SUV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EV)'과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인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이 지난해 하반기 출시 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며 "현대차 아이오닉과 기아차 니로 등 친환경차의 판매도 꾸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