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2016년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천일고속 (46,750원 ▲50 +0.11%)(8.83%), 성보화학 (2,900원 0.00%)(7.77%), S-Oil (76,800원 ▲1,400 +1.86%)(7.32%) 등 3사의 2017년 평균 주가 상승률은 18.1%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S-Oil은 38.1%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 전통적 고배당주로 시장 신뢰를 재차 확인했다.
주목할 부분은 천일고속과 성보화학이 전년 대비 이익이 반토막 나는 등 수익성이 대거 악화됐는데도 8%대의 높은 배당 수익률을 유지해 주가 하락을 방어했다는 것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8.5%로 가장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록한 푸른저축은행 (9,590원 ▼10 -0.10%)이 22.5%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고, 6.06%, 4.69%의 배당 수익률을 올린 서호전기 (19,280원 ▲130 +0.68%)와 한국기업평가 (83,400원 ▼400 -0.48%)도 주가가 27.8%, 29.6% 상승, 배당과 주가간 동조화 현상을 입증했다.
2016년 배당 수익률 0.14%로 최하위권에 머문 남양유업 (501,000원 ▲7,000 +1.42%)은 이듬해인 2017년 말 주가가 연초 대비 4.1% 떨어졌고 각각 0.15%, 0.17%의 배당수익률을 보인 디에스케이 (6,520원 ▲30 +0.46%)와 유성티엔에스 (2,100원 ▲25 +1.20%)는 같은 기간 주가가 37.8%, 35.6% 하락했다.
역시 배당 수익률 하위기업인 BYC (38,700원 ▼2,050 -5.03%)(0.2%), 신세계푸드 (33,500원 ▼700 -2.05%)(0.41%), 동원시스템즈 (39,800원 ▼1,000 -2.45%)(0.42%)도 주가가 각각 23.1%, 8%, 20.2% 하락했다. 고려산업(0.45%)도 62.1% 급락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7년 주당배당금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기업의 올해 평균 주가수익률이 10%를 넘고, 코스피가 고점 대비 9% 하락하는 동안에도 평균 3.7% 하락에 그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배당확대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여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이 주목받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강조했다.
☞ 읽어주는 MT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