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3대 지수, 시리아 우려완화·실적호조에 상승...다우, 0.9%↑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04.1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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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3대 지수, 시리아 우려완화·실적호조에 상승...다우, 0.9%↑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기업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12.90포인트(0.9%) 오른 2만4573.0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1.54포인트(0.8%) 상승한 2677.84로 장을 끝냈다. 재료업종(1.4%), 통신업종(1.5%) 등이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156.28로 전일대비 49.63포인트(0.7%) 올랐다. 대형 기술주읜 FANNG 종목 중에서 넷플릭스(-1.2%)를 제외한 나머지 아마존(0.8%), 애플(0.6%), 페이스북(0.2%),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1%)은 올랐다.

시리아 사태를 둘러싼 우려가 완화되면서 증시 상승을 도왔다. 지난주 13일 미국, 영국, 프랑스는 시리아의 화학무기 관련시설을 전격 공급했다. 하지만 미국이 일회성 공격이며 추가적인 공습계획을 없다고 밝히면서 시리아를 둘러싼 갈등은 다소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업실적 발표에도 주목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으며 0.4% 상승했다. 운송업체인 JB 헌터 트랜스포트 역시 시장전망치를 훌쩍 웃도는 매출을 발표한 이후 6.2% 치솟았다. S&P500과 다우지수 종목 중에서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은 1분기에 17.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중국의 환율평가절하를 주장하면서 미국과 중국러시아간 갈등 가능성이 고조되면서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7% 하락한 89.42를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4217% 상승한 1.2384달러(유로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1% 떨어진 107.11엔(달러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계속 금리를 올리고 있는 동안 러시아와 중국은 환율평가절하 게임을 하고 있다.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가는 하락했다. 지난주 시리아 공급 이후 러시아의 보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지난주 급등분의 일부를 반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17달러(1.7%) 하락한 66.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6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16달러(1.6%) 떨어진 71.4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시리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에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8.6%, 8.2% 올랐다.

금값은 상승했다. 달러약세에 금 수요가 확대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80달러(0.2%) 오른 1350.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와 중국이 환율평가절하 게임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금값은 올랐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이날 전일대비 0.45% 하락했다.

5월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0.1% 상승한 16.677달러로, 5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0.8% 오른 3.096달러로 장을 끝냈다.

6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2.3% 오른 1003.75달러를 기록했다. 2월 28일 이후 최고가다. 7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1% 떨어진 931.8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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