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사진제공=대한항공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 전무는 다음주 초 귀국 일정을 조율 중이다. 귀국이 더 늦어질 경우 여론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 귀국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조 전무는 지난 12일 오전 해외로 출국하며 자신의 SNS 계정에 기내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휴가 사실을 알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클민핸행복여행중', '휴가갑니다', '나를찾지마' 등의 해시태그가 달렸다. '갑질 논란'이 본격화되기 직전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문제가 된 회의 후 조 전무가 회의에 참석한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일일히 개별적으로 사과했다"고 설명했으나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조 전무로부터 다른 '갑질'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경찰은 조 전무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해당 사건의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내사에 착수한다"며 "피해 사실 여부와 경위를 구체적으로 들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피해자를 만나 어떤 피해를 당했는지, 처벌을 원하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업무상 지위에 의한 갑질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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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발장도 접수됐다. 김진숙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는 13일 오후 2시 조 전무를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