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현선물 순매수에 상승… 코스닥 890 재돌파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4.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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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삼성전자, 외인 매수에 1% 올라… '신약개발 중단' 한미약품, 낙폭 줄여

코스피 시장이 13일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은 시총 상위종목들의 반등에 힘입어 1% 넘게 올라 890선을 재돌파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시리아 리스크 완화와 1분기 실적시즌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상승 개장했으나 기관의 매도 공세로 한때 약보합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에 2450대로 뛰어 올랐다.

금융감독원의 바이오주 회계감리 착수에 한미약품 (333,000원 ▼9,000 -2.63%)의 신약개발 포기 소식이 이어지면서 장 초반 제약, 바이오주가 동반 하락했으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몇몇은 반등에 성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미국 정부가 내주 중국 추가관세 적용 리스트를 공개할 예정인데 이에 따라 미중 무역분쟁이 2라운드에 진입할 수 있다”며 “어닝시즌을 맞아 업종, 종목별 반등 시도가 가능하겠지만 잠재적 리스크들이 커지고 있어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약개발 중단' 한미약품, 낙폭 축소=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36포인트(0.51%) 오른 2455.07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사흘째 ‘사자’인 외국인이 519억원 순매수다. 기관이 471억원 순매도였으며 개인도 25억원 순매도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111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469억원 순매수 등 전체 472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57계약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63계약, 467계약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은행이 실적 호조 기대감에 2.14% 올랐으며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창고 증권 등이 1% 이상 상승마감했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건설업 운숭장비 등이 내렸다. 대법원의 휴대전화 요금 원가 공개 판결로 통신업이 2.58% 빠졌다.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가 외국인 순매수에 1.63% 올라 249만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0.24% 상승했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831,000원 ▼2,000 -0.24%)가 장 초반 약세를 딛고 0.88%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 (191,200원 ▲7,400 +4.03%)이 2.85% 빠졌다.

현대차 (233,000원 ▼4,000 -1.69%) LG화학 현대모비스 등이 하락이다. KB금융 신한지주가 각각 1.18%, 1.00% 올랐으며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이 각각 1.28%, 4.48% 상승했다. POSCO NAVER 한국전력 등이 올랐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13개월만에 증가했다는 소식에 중국 소비 관련주가 동반 강세다. 아모레G가 5.00% 올랐으며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화갤러리아타임 코스맥스 호텔신라 등이 상승이다.

신약 올리타의 개발 중단으로 장중 8% 넘게 빠졌던 한미약품 (333,000원 ▼9,000 -2.63%)이 낙폭을 줄여 0.18% 하락했다. 한미약품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도 0.43% 떨어졌다.

컨버즈 (4,100원 0.00%)가 지분을 보유중인 바이오웨이가 오는 14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학회(AACR)에서 신약 연구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에 상한가다.

서흥 (22,400원 ▼250 -1.10%)이 투자한 이뮤니스바이오가 NK면역세포 치료방법과 관련해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승인을 획득받았다는 소식에 5.43% 상승했다.

457개 종목이 상승, 347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890선 재돌파=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42포인트(1.18%) 상승한 891.87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89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6억원, 400억원 순매수이나 개인이 1224억원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이다. 제약이 2.52% 상승마감했다. 출판매체복제가 3.28% 빠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3.05% 하락했으며 셀트리온제약이 하락 전환해 0.45% 밀렸다.

신라젠 (5,090원 ▼60 -1.17%)이 0.57% 내린 가운데 휴젤과 메디톡스가 각각 4.50%, 0.92% 올랐다. 바이로메드 CJ E&M펄어비스 에이치엘비 스튜디오드래곤 등이 상승했다. 제넥신이 5.92% 상승마감했다.

카카오M이 6.69% 빠졌다.

셀루메드 (1,790원 ▲7 +0.39%)가 골이식재의 FDA(미 식품의약국) 승인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다.

바이오리더스가 AACR에서 자궁경부전암 임상결과를 발표한다는 소식에 20.70% 올랐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773개, 380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1069.5원 보합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2.70포인트(0.86%) 오른 315.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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