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A반도체, 워크아웃 2년만에 '투자 적격' 평가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8.04.13 08:59
글자크기

한기평에서 'BBB-(안정적)' 받아…지난해 영업이익 전년비 72.3% 증가한 255억원

반도체 패키징회사인 에스에프에이 (27,650원 ▼50 -0.18%)반도체(이하 SFA반도체)가 최근 한국기업평가에서 투자 적격에 해당하는 'BBB-(안정적)' 등급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SFA반도체는 "워크아웃 2년만에 투자적격등급으로 상향된 것"이라며 "향후 등급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해 1~2년 내에 평가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등급의 상향은 워크아웃 직전 순차입금/EBITDA 4.2배, 차입금의존도 61.9%에서 2017년 말 현재 순차입금/EBITDA 1.9배, 차입금의존도 42.5%로 개선된 것이 반영된 것이다. 순차입금/EBITDA 1.5배 이하, 차입금의존도 35% 이하가 되면 등급 상향이 다시 검토될 수 있다는 게 평가기관 의견이다.

회사측은 수익성 강화 노력과 보수적인 재무정책을 지속해 평가기관이 제시한 등급상향 조건을 조기에 충족시켜 추가 등급 상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FA반도체의 전신인 옛 STS반도체통신은 1998년 6월 삼성전자 온양공장을 모태로 분사되어 설립된 이후, 보광그룹에 편입돼 사업을 영위해왔으나, 2015년 6월 관계사 우발채무로 인한 유동성 위기로 채권단공동관리(이하 워크아웃) 절차를 개시했으며, 당시 SFA가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

SFA는 대규모 유동성 지원을 통해 차입금 일부 상환 등 채권단 협의사항을 조기에 달성, 2015년 9월 워크아웃을 종결했다. SFA반도체는 매출 및 자산규모 등 외형을 확대하기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경영효율화, 원가저감, 적자∙저수익 제품의 수주 축소 및 자산 효율화 개선 등의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 적자 구조를 탈피했다.

SFA반도체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7% 성장한 449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2.3% 증가한 255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에프에이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