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2440대로 후퇴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4.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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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삼성증권, 외인 매수 불구 나흘째 하락… 코스닥 사흘째 상승

코스피 시장이 11일 하락했다. 코스닥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코스피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에 상승개장했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와 SK하이닉스가 모처럼 동반 상승하면서 2460 코앞까지 올랐으나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고 삼성전자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미국과 러시아간 외교 갈등이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를 유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한 결의안 채택을 시도했지만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다.



제약주들의 동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 외인 현선물 순매도=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52포인트(0.27%) 내린 2444.22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중 ‘팔자’로 전환, 220억원 순매도다. 나흘 연속 매도다. 기관이 1713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198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7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58억원 순매수 등 전체 19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201계약, 1009계약 순매도다. 기관이 6812계약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계가 2.47% 올랐으며 종이목재 철강금속 의료정밀 전기전자 증권 등이 상승마감했다.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 금융업 보험 등이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0.04% 내린 244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하락이다.

SK하이닉스가 외국인 순매수에 1.00% 오른 8만1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0.17% 올라 58만400원을 기록한 반면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이 1.65% 내려 29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SDI가 삼성물산 지분 매각에 따른 투자 확대 기대감에 0.54% 상승했다. 삼성SDI는 개장전 보유중이던 삼성물산 주식 404만2758주를 5599억원에 매각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삼성물산이 3.13% 내렸다.

현대차 LG화학 현대모비스 NAVER KB금융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이 내린 반면 POSCO 삼성생명 등이 소폭 올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1분기 실적호조 전망에 7.96% 올랐다.

배당 전산사고로 ‘유령주식’ 논란을 일으킨 삼성증권 (35,900원 ▼100 -0.28%)이 외국인 순매수에 나흘만의 반등을 시도했으나 기관 매도로 0.28% 하락 마감했다.

아이엔지생명 (27,500원 ▲300 +1.1%)이 신한금융의 피인수 가능성에 12.21% 급락했다. 아이엔지생명이 대형 금융지주에 인수될 경우 회사 주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던 고배당 정책이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광동제약 (6,630원 ▼60 -0.90%)이 표적 항암제 아피니토 제네릭 개발 기대감에 9.65% 상승했다.

JW중외제약은 7.58% 올랐으며 JW홀딩스가 16.81% 급등했다. JW중외제약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JW1601’의 유도체에 대한 전임삼 결과가 의약화학 분야 국제적 권위지 ‘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 온라인판에 등지됐다고 밝혔다.

신풍제약 제일약품 유나이티드제약 삼진제약 등이 상승마감했다.

필룩스 체시스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다. 448개 종목이 상승, 378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사흘째 상승 885.38=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08포인트(0.92%) 상승한 885.38로 장을 마쳤다. 사흘째 상승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65억원 순매수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41억원, 81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IT종합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섬유의류 화학 제약 비금속 금속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등이 오른 반면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1.86%, 2.85% 빠졌다.

신라젠이 약보합 마감했으며 바이로메드 CJ E&M 제넥신 등이 내렸다.

메디톡스가 2.58% 올랐으며 펄어비스와 코오롱티슈진이 각각 6.52%, 8.15% 상승했다.

에이치엘비 휴젤 스튜디오드래곤 포스코켐텍 등이 올랐다.

크리스탈 (3,140원 ▼25 -0.79%)이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후보 물질의 기술이전 계약 기대감에 24.18% 급등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JW신약이 상한가다. 네오디안테크놀로지 나이벡 이스트아시아홀딩스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748개, 397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0.10원(0.01%) 내린 1066.3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1.00포인트(0.32%) 하락한 313.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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