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과 회동을 하고 있다. 2018.4.10/사진=뉴스1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슈밥 회장과 면담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슈밥 회장과 만나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체계적 협력을 위해 양자간 협력체계를 구축, 강화하기로 했다.
또 WEF와 4차산업혁명 대응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드론, 정밀의료 등 8개 공동 연구분야를 선정해, 정책수립·제도·규제 개선을 위한 글로벌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내년 다보스 포럼에 한국 경제정책과 관련한 별도의 세션을 마련하자는 제안도 했다. 한국의 경제정책방향과 내년 경제운용 성과에 대한 세션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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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슈밥 회장은 한반도 상황 진전 등에 관심을 보이며, 여러 한국 관련 이슈에 대해 검토해보자고 화답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와 연구기관은 WEF의 핵심 의제에 공동연구 형태로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특히 김 부총리는 WEF의 '직업의 미래(The Future of Jobs)' 보고서의 한국판을 공동으로 작성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고용, 기술, 노동력 변화에 대해 다룬 보고서다.
슈밥 회장은 추가 논의를 통해 보고서 작성 등 구체적인 공동연구 방안을 확정하자고 답했다.
김 부총리는 한국의 우수한 청년들이 WEF에서 일할 기회가 늘어나도록 해 한-WEF 간 협력강화에 기여했으면 한다는 뜻도 전했다. 슈밥 회장은 한국 청년들이 WEF에서 일할 기회가 늘어나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와 슈밥 회장은 4차산업혁명과 포용성장 등 WEF가 화두를 던져온 글로벌 어젠다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슈밥 회장은 김 부총리의 WEF에 대한 관심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