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임시국회 첫날인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1차 본회의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으로 자리가 비어 있다. 이날 본회의는 결국 무산됐다. /사진=이동훈 기자
국회는 11일 기준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서야 하지만 본회의를 한 번도 제대로 열지 못한 채 파행을 이어간다. 이날도 지속된 여야의 갈등은 방송법 개정안 처리 문제로부터 비롯됐다. KBS와 MBC 등 공영방송 이사를 선임하는 문제를 둘러싼 내용이 골자다. 여야 지도부는 협상을 지속하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로에 대한 비판만 거세지는 상황이다.
국회 내 대다수 상임위원회의 시계는 멈췄지만 환경노동위원회의 시계는 다시 작동된다. 오는 6월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해당 제도를 미리 손질하기 위해서다. 법안심사에 앞서 환노위 고용노동소위원회는 이날 한 차례 취소됐던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편' 관련 공청회를 연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부터 '6·13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의 후보 선정을 위한 당내 경선에 돌입한다. 경선 첫 출발지는 충남·충북·대전이다. 충남에선 복기왕·양승조 예비후보가, 충북에선 오제세·이시종 예비후보가 맞붙는다. 대전에선 박영순·이상민·허태정 예비후보 3파전으로 진행된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자리에 나선다. 그는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리는 4.16 4주기 추모간담회 '세월호 세대가 꿈꾸는 나라다운 나라'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