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전체로 퍼지는 불신…증권사 사장들 "우리는 아니다"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김훈남 기자 2018.04.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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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융감독원장(왼쪽에서 네번째)이 10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증권사 대표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김기식 금융감독원장(왼쪽에서 네번째)이 10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증권사 대표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삼성증권 (41,150원 ▲950 +2.36%)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우리는 (시스템이)다르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7,460원 ▲290 +4.04%) 부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 빌딩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주재로 열린 증권사 대표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도 한번 확인하라고 했는데 그렇게 돼 있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12,860원 ▲320 +2.55%) 사장 역시 "우리는 시스템이 다르다"며 "삼성증권 사태는 (증권사 직원들의) 태도의 문제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2,890원 0.00%) 사장은 "사고 이후 점검했는데 우리 회사도 분리돼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지 의아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무작위로 확인한 결과 4개 증권사들이 삼성증권과 동일한 시스템이었다고 밝혀 해당 증권사에 관심이 집중됐다. 우리사주의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돼 있어 배당 오류 사고의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금감원은 관계자는 "다른 증권사들도 계속 확인하고 있다"며 "전체 증권사 현황을 파악한 후 방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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