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2440대 안착… 바이오주 강세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4.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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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삼성바이오로직스, 한때 셀트리온 제치고 코스피 시총 3위에

코스피 시장이 9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2440대를 탈환했다.

코스피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하락 출발했으나 기관이 순매수 규모를 키우고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오르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도 약보합 개장했으나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대거 오르면서 상승으로 마감했다.



제약 바이오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vs 셀트리온, 코스피 시총 3위 두고 ‘후끈’=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50포인트(0.60%) 오른 2444.0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76억원 순매도, 이틀 연속 ‘팔자’세를 이어갔다. 개인이 560억원 순매도인 반면 기관이 1169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5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32억원 순매수 등 전체 158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99계약, 359계약 순매수다. 개인이 3232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이 5.50% 올랐으며 건설업이 4.06% 상승했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운수창고 은행 등이 상승마감했다.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증권 보험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지난 6일 ‘깜짝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59,400원 ▼300 -0.50%)가 기관 순매수에 1.65% 오른 246만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0.37% 상승해 8만600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052,000원 ▲26,000 +2.53%)가 장중 58만원을 터치하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이 장중 한때 코스피 시총 3위 셀트리온을 추월하는 등 바이오 대장주를 둘러싼 양사의 경쟁이 치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29% 올라 56만2000원으로 마감, 시총 37조1847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이 4.79% 올라 시가총액 37조5359억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시총 3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모비스 (243,500원 ▲1,500 +0.62%)가1분기 실적부진 전망에 0.57% 내렸다.

현대차 POSCO LG화학 삼성물산 KB금융 삼성생명 등이 내린 반면 한국전력 신한지주 NAVER 등이 올랐다.

GS건설이 1분기 깜짝실적 발표에 14.99% 급등했다.



CJ CGV가 영화 관람료 1000원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6.03% 상승마감했다.

유한양행 (155,800원 ▲2,000 +1.30%)이 폐암 표적치료제 임상결과 발표 기대감에 8.53% 올랐다. 8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오병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이달과 오는 6월 표적항암제 파이프라인 임상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인데 이는 유한양행 R&D(연구개발) 역량을 완전히 재평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삼일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365개 종목이 상승, 463개 종목이 하락이다.



◇제약 바이오주 ‘후끈’=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58포인트(0.75%) 오른 874.44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30억원, 17억원 순매수인 반면 기관이 65억원 순매도했다.

업종 중에서 인터넷이 5.04% 올랐으며 제약이 2.86% 상승마감했다. IT부품 IT종합 컴퓨터서비스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88% 올랐으며 셀트리온제약 (64,900원 ▼1,000 -1.52%)이 4.94% 상승마감했다.

신라젠이 1.36% 오른 가운데 바이로메드 (3,665원 ▲150 +4.27%)가 5.59% 상승마감했다.

에이치엘비 (68,600원 ▼1,100 -1.58%)가 항암제 ‘아파티닙’ 기대감에 2.99% 상승했다. 메디톡스 펄어비스 휴젤 카카오M 등이 올랐다. 코오롱티슈진 스튜디오드래곤 포스코켐텍 제넥신 등이 하락이다.



안트로젠이 20.19% 급등했으며 카페24 (25,350원 ▲150 +0.60%)가 코스닥150 지수 편입 기대감에 9.73% 급등했다.

에프엔씨엔터 (3,665원 ▼20 -0.54%)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최근 JTCB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출연중인 소속배우 정해인이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드림시큐리티 넥스트바이오홀딩스 프로스테멕스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524개, 621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2.50원(0.23%) 내린 1067.1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1.75포인트(0.56%) 오른 314.1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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