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2016년 미 대선 정보유출 스캔들이 불거진 후인 지난달까지도 이러한 협의를 진행하려다 중단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해부터 미국의 대형 의료기관과 환자 개인정보를 공유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해당 의료기관에는 스탠퍼드 의대, 미국심장학회 등이 포함됐다.
예를 들어 병원이 수술을 받고 집에서 관리가 필요한 고령의 페이스북 이용자를 파악해 회복을 도울 간호사를 파견하는 식이다.
게다가 페이스북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공유 동의도 받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CA 사태가 커지고서야 해당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해당 업무는 계획 단계를 지나 진행되지 않았으며 우리는 어떤 개인정보도 받거나, 공유하거나, 분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CNBC는 이번 논란이 "개인정보가 당사자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