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클락슨 리서치
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1~3월 한국의 선박수주량은 263만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 52척)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올렸다. 이 기간 전 세계 발주량(623만CGT)의 42.2%를 차지했다. 한국에 이어 중국이 196만CGT(78척)를 수주했다. 일본이 80만CGT(25척)로 뒤를 이었다.
1분기 전 세계 발주량은 623만CGT로, 2016년 1분기(305만CGT)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1분기(386만CGT)보다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40만CGT(41척)로 2월에 비해 48만CGT 줄었다. 국내 조선사들이 이중 100만CGT(16척)를 수주하면서 3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의 72%를 차지했다. 이는 2월보다 4만CGT, 점유율은 20% 증가한 수치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 선가가 전달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1만8500~1만9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이 125만 달러 오른 1억4200만 달러를 기록했고 △1만6000~1만6500TEU급 선박은 225만 달러 상승한 1억2600만 달러 △1만3000~1만4000TEU급 선박은 225만 달러 상승한 1억1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역시 지난달 보다 150만 달러 상승한 4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LNG(액화천연가스)선 선가는 지난달과 동일한 1억8000만 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클락슨리서치가 집계한 올 3월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7665만CGT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872만CGT, 한국 1658만CGT, 일본 1533만CGT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