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기술 개발의 산파 '환경산업기술원' 내년 개원 10주년

머니투데이 세종=정혜윤 기자 2018.04.0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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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기술 개발뿐 아니라 환경산업 육성, 친환경제품 인증, 환경보건안전 강화 등 전 분야 담당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인터뷰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인터뷰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내년 4월 8일이 기술원 개원 10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09년 4월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환경기술 개발을 담당한 ‘한국환경기술진흥원’과 친환경상품 인증 및 확산사업을 맡은 ‘친환경상품진흥원’이 통합되면서 출범한 환경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기술원의 목표는 ‘환경과 경제가 상생하는 환경복지를 실현하자’다. △환경기술 개발부터 △환경산업 육성 △친환경제품 인증 △환경보건안전 강화 △친환경생활 문화 확산 등 환경 전 분야를 담당한다.

무엇보다 기술원은 환경 R&D(연구개발) 사업 지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환경 보전과 경제 발전에 힘쓰고 있다.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R&D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깨끗한 공기, 환경성 질환, 신기후체제 등 2020년 이후(Post 2020) R&D 추진전략을 수립 중이다.



친환경 인증 부문도 기술원의 주 업무다. 친환경 제품과 환경신기술 인증을 통해 환경산업을 육성하는 게 목표다. 기술원은 환경 분야 인증심사 과정에서 비리 및 불공정 행위를 차단하고, 인증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고객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전체 환경표지(환경마크) 인증제품의 사후관리 확대에 주력한다. 국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제품, 생활화학제품에 대해 집중적인 사후관리를 추진할 예정인데, 올해 총 1000개 제품에 대한 사후관리를 시행하기로 했다.

국민 환경복지와 안전 지킴이 역할도 한다. 기술원은 환경부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지원을 맡고 있다. 앞으로 피해자 지원을 위해 제도적 종합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총 1250억원 규모의 가습기살균제 특별구제계정을 활용해 의료적 긴급성이 인정되는 피해자를 대상으로 긴급의료지원, 건강피해 미인정자 지원 등을 확대한다.


이뿐 아니라 기술원은 국내 중소 환경산업을 육성하고 해외 수출을 지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 환경산업 해외수출 지원금은 1조9800억원으로 전년(1조6300억원) 대비 3500억원 늘었다.

이와 함께 녹색제품의 확산을 위해 녹색매장을 469개소로 확대했다. 기술원이 운영하는 ‘그린카드’ 제도는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유엔(UN) 기후솔루션 어워즈’를 받는 등 성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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