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 매치볼 4호(좌), 일반 축구공 5호(우) /사진=서울 은평FS 풋볼아카데미
풋살은 좁은 경기장 특성 상 움직임이 많다. 쉴 틈이 없다. 그만큼 짧은 패스를 수시로 주고 받는다. 컨트롤이 축구보다 중요하다. 공을 어떻게 잡아놓느냐에 따라 공격 방향이 정해지고 우리 편에게 패스를 할 수 있으며 슈팅까지 연결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결국 퍼스트 터치에 의해 결정 난다.
왼쪽부터 실내용 풋살화, 인조잔디용 풋살화, 축구화 /사진=서울 은평FS 풋볼아카데미
물론 선수들은 인조잔디에서도 고무바닥 풋살화를 애용한다. 공과 발바닥 접촉면이 넓어 마찰력이 크고 더욱 다양한 퍼스트터치가 가능하다. 아마추어에게는 미끄러울 수 있지만 선수들은 균형 감각이 뛰어나 문제없다.
그런데 축구화를 신고 풋살공을 차면 어떨까. 풋살공은 거의 땅에 붙어 다닌다. 축구화를 신어버리는 순간 마찰력은 완전 제로 수준이다. 풋살의 생명은 발바닥이다. 축구화로 트레핑을 하면 스터드 때문에 정확하고 밀착된 퍼스트터치는 불가능하다. 발바닥 방향전환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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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살화(왼쪽)와 축구화(오른쪽) /사진=서울 은평FS 풋볼아카데미
풋살도 잘하고 축구를 잘하고 싶다면 풋살 장비를 활용하며 퍼스트터치 등 기술을 터득해 보는 게 어떨까. 천천히 완성돼 나가는 내 자신을 보면서 축구장에서도 멋진 기술을 펼친다면 누구든 동네 풋살왕, 축구왕이 될 수 있다.
다음 주에는 풋살을 제대로 해보기 위한 과정 중 하나로 풋살 규칙에 대해 심도있게 알아볼 것이다.
◆최경진은?
-풋살 전 국가대표(2004~2014)
-풋살 현 국가대표 코치(2017~)
-은평구풋살연맹 현 회장
-서울 은평FS 풋볼아카데미 대표
-대한민국 풋살리그(FK리그) 득점왕 3회 (통산 91경기 235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