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팔자'에 약보합… 코스닥 870대 회복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4.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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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금호타이어 사흘째 상한가·금융주 동반약세

코스피 시장이 3일 외국인 매도에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미 기술주 급락에 따른 뉴욕증시 하락 소식에 0.9% 하락 개장해 장중 내내 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적으로 순매도했다.

◇금호타이어 사흘째 상한가·금융주 동반약세=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3포인트(0.07%) 내린 2442.4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2416.44까지 밀렸으나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줄이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49억원 순매도, 5일 연속 ‘팔자’를 기록했다. 기관이 267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1294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648억원 순매수 등 전체 644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가스업이 3.96% 올랐으며 음식료품 운송장비 화학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상승마감했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은행 증권 보험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공세에 0.87% 내려 240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한때 8만원을 하회했으나 외국인 순매수에 0.62% 오른 8만1800원으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이 1.64%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91,000원 ▼11,000 -1.37%) POSCO LG화학 삼성물산 등이 하락했다.

현대기아차의 3월 해외 출고 판매 증가 소식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2.36%, 4.50% 상승했다. 기아차는 1.76% 올랐다.

한국전력 (21,450원 ▲550 +2.63%)이 하반기 이익개선 전망에 5.11% 상승했다. 이틀 연속 상승이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2.70%대 초반으로 밀렸다는 소식에 은행주가 동반 하락했다. KB금융이 2.86% 내렸으며 신한지주가 3.19% 하락했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은행도 각각 5.56%, 1.42% 내렸다.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에 화장품 면세점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LG생활건강이 1.84% 올랐으며 아모레퍼시픽이 3.60% 상승햇다.

락앤락이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수에 2.18% 올랐다. 7거래일째 상승 흐름이다.

대림B&Co가 자회사 흡수합병 소식에 2.74% 상승했다. 대림B&Co는 전일 완전 자회사인 대림케어와 대림수전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금호타이어 (6,420원 ▲30 +0.47%)가 3일 연속 상한가다.

통일교 재단의 일성건설 (1,438원 ▼11 -0.76%)일성건설2우B (2,615원 ▼175 -6.3%)가 남북 경제협력 기대감에 상한가다. 일성건설은 과거 DMZ세계평화공원 건설 수주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통일교재단은 과거 북한 평화자동차의 지분을 소유하는 등 대북사업을 활발히 진행했다. 같은 통일교 재단인 용평리조트 (2,805원 ▲15 +0.54%)가 7.61% 올라 나흘 연속 상승마감했다.

한농화성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다. 399개 종목이 하락, 425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상승전환 성공=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52포인트(0.52%) 오른 872.32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이 4조7661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이 4조원대로 밀린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24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7억원, 242억원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했다. 오락문화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컴퓨터서비스 음식료담배 운송장비부품 제약 등이 올랐으나 반도체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금속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1.33%, 0.60% 밀렸다.

신라젠이 소폭 상승한 반면 바이로메드 (4,695원 ▲100 +2.18%)와 에이치엘비가 각각 5.94%, 6.28% 상승마감했다.

CJ E&M 펄어비스 코오롱티슈진 스튜디오드래곤 휴젤 등이 오른 반면 로엔 포스코켐텍 컴투스 등이 떨어졌다.

파라다이스 (14,680원 ▼150 -1.01%)가 한중 관계 회복효과와 3월 매출 증가 소식에 3.18% 상승마감했다. 나노스가 10.97% 급등했다.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됐던 씨씨에스 (3,380원 ▼115 -3.29%)가 감사의견 ‘적정’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19.59% 급등했다. 씨씨에스는 지난달 29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되면서 총회 개최를 연회했다. 씨씨에스는 전일 감사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10일 정기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548개 종목이 상승, 598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하한가는 없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2.40원(0.23%) 내린 1054.2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0.65포인트(0.21%) 내린 313.9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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