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약보합… 中 관련주 상승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4.0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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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금호타이어, 매각 소식에 상한가… 원/달러 환율 1060원 하회

코스피 시황코스피 시황


코스피 시장이 2일 외국인의 매도 전환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코스닥도 장중 상승세를 접고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은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에 중국 관련주들이 급등하면서 오전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하락 전환했다.

지난달 30일 시진핑 국가주석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정치국위원이 중국 고위급 인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 해결 가능성을 강력하게 밝히면서 화장품 면세점 엔터 등 중국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외인, 나흘째 '팔자'=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9포인트(0.07%) 내린 2444.16으로 마감했다. 사흘만의 하락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나흘째 ‘팔자’인 외국인이 256억원 순매도다. 기관이 219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742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30억원 순매수 등 전체 75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42계약 순매도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57계약, 491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음식료품 화학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보험 등이 오른 반면 종이목재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등이 내렸다. 증권이 2.76%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8,600원 ▲3,100 +4.11%)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1.38% 내린 242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사흘만의 하락이다.

SK하이닉스가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 (179,500원 ▼200 -0.11%)이 1.78% 내렸으며 NAVER KB금융 신한지주 등이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소폭 내려 코스피 시총 5위로 다시 밀렸다.

(현대차)가 3.48% 올랐다. POSCO LG화학 삼성물산 등이 상승마감했다. 현대모비스와 삼성생명이 각각 2.09%, 2.59% 올랐다.

삼성SDI가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중국 전기차에 보조금 지급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3.64% 올랐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각각 5.05%, 3.56% 상승했다.

호텔신라 (57,600원 ▲400 +0.70%)가 6.36% 올라 10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호텔신라는 장중 10만4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호텔신라가 10만원대에 재진입한 것은 2015년11월이후 2년5개월만이다.

면세점 관련주인 롯데쇼핑 (66,800원 ▼800 -1.18%) 한화갤러리아타임 신세계 등도 6~17%대 상승을 기록했다.

제주항공 티웨이홀딩스도 이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여행업체인 롯데관광개발은 상한가로 마감했다.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와의 매각 협상 타결 소식에 상한가다.

상한가는 나노메딕스 등 3개 종목이다. 지난달 29일 감사의견 ‘한정’을 받은 삼광글라스 (26,400원 ▲1,300 +5.18%)가 거래정지 해제에 공장 생산 중단 소식까지 겹치며 하한가다. 351개 종목이 상승, 480개 종목이 하락했다.

◇카지노·엔터·육아용품 등 中 관련주 동반강세=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28포인트(0.38%) 내린 867.8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4억원, 142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954억원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오락문화가 4.98% 올랐으며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화학 등이 상승마감했다. IT종합 통신서비스 반도체 IT부품 섬유의류 종이목재 제약 비금속 금속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1.50%, 1.54% 내렸다.

신라젠이 2.06% 밀렸으며 코오롱티슈진 컴투스 등이 하락 마감했다.

CJ E&M이 2.30% 올랐으며 펄어비스 (29,950원 ▼100 -0.33%)가 신작 게임의 해외출시 기대감에 6.22% 상승마감했다.

로엔 스튜디오드래곤 에이치엘비 등이 상승했다.

중국 관광객 유입 기대감에 파라다이스 (14,730원 ▲50 +0.34%)가 12.38% 급등했다.

한한령(중국내 한류 금지령) 해제 기대감에 엔터테인먼주들이 동반 강세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4.06% 올랐으며 에스엠이 1.645 상승했다. 덱스터 대원미디어 삼화네트웍스 SM C&C 등이 4~5%대 상승을 기록했다. 쇼박스는 영화 ‘곤지암’의 흥행 소식까지 겹치며 7.26% 급등했다.

매일유업 (8,070원 ▲80 +1.00%) 아가방컴퍼니 제로투세븐 보령메디앙스 등 육아용품 관련주도 상승마감했다.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전기밥솥을 생산하는 쿠첸 (6,560원 ▲50 +0.8%)이 거래량이 폭발하며 13.71% 강세다. 이날 거래량은 64만1906주로 전일의 34배 이상을 기록했다.

한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인 완리 헝셩그룹 차이나그레이트 등도 상승했다.

엠에스씨 코디엠 세화피앤씨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12개, 763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6.90원(0.65%) 내린 1056.6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4년10월30일(1055.5원)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1.10포인트(0.35%) 하락한 314.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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