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의 지난해 IPO 실적은 없다. DB금융투자가 주관을 맡아 증시에 입성한 가장 최근 기업은 2016년 12월 상장한 신라젠이다. 신라젠의 경우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고, DB금융투자는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신라젠 공모 물량의 DB금융투자 인수금액 비중은 17.5%에 불과했다. DB금융투자가 대표주관사를 맡아 증시에 입성한 가장 최근 기업은 2015년 12월 상장한 뉴트리바이오텍이다.
특히 지난해 신설한 해외 IPO 전담조직에서 중국 제약회사와 의료설비회사의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두 회사 모두 사업성과 시장경쟁력을 갖춘 회사라는 평가다. DB금융투자 전체 IPO 담당인력이 10명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상장 준비 중인 기업의 공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DB금융투자의 역대 최고 IPO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 상장 주관을 맡아 성공한 기업수 기준 DB금융투자의 최고 실적은 2002년 4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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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돌은 아직 남아있다. 상장을 준비중인 중국 기업의 경우 코스닥에 만연한 중국기업 디스카운트를 극복해야 한다. 코스닥에서 기대한 수준의 기업가치 책정이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공모 절차에 돌입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또 현재 심사가 진행중인 한송네오텍과 파워넷은 각각 지난해 12월 8일, 12일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는데, 3개월이 넘어가도록 승인을 받지 못했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의 경우 빠르면 2~3개월 안에 심사 승인이 난다. 파워넷은 지난해 4월 한 차례 심사 철회를 한 기업이다. 1999년 코스닥 상장 이후 2005년 사업 부진 등 영향으로 상장폐지됐다. 한국유니온제약은 2016년 주관사 선정 등 상장 절차를 준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해 순이익이 3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30% 감소했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국내 기업과 중국 기업 대상으로 IPO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심사를 진행중인 국내 기업뿐 아니라 현재 예비심사청구를 준비중인 중국 기업까지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