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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팀 홈런· 타율 1위 kt 위즈, 탈꼴찌 충분하다

스타뉴스 천일평 대기자 2018.04.0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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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경기서 사상 첫 한이닝 만루홈런 두개를 기록한 로하스-이해창./사진=kt wiz 31일 경기서 사상 첫 한이닝 만루홈런 두개를 기록한 로하스-이해창./사진=kt wiz




2년 연속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SK와이번즈의 3번타자 최정(31)이 4월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세방의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최정은 1회초 우월 솔로포를 날리고 5회와 9회에는 좌월 솔로포를 쏘았습니다.

정진기도 나란히 스리런 홈런을 날렸습니다. 여기에 4번타자 제이미 로맥까지 홈런 대열에 합류하며 총 6개의 대포를 터트렸습니다.이날 SK는 13-1로 대승하며 한화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해 6승2패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3연전 동안 무려 10개의 홈런을 때렸습니다. 반면 한화는 지난달 29일 마산 NC전부터 4연패로 2승6패를 했습니다.

한편 kt wiz는 홈런 4방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에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KT는 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맞대결에서 9-4로 승리했습니다.



1차전에서 2-6으로 패배한 kt는 2차전에서 0-8로 지고 있다가 20-8로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kt는 0-8에서 뒤집은 다음 8회말 KBO 최초로 한 이닝 만루홈런 두 방을 터트렸습니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12-8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서 최대성의 직구를 노려 첫 만루포를 쏘아 올렸고, 곧바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선 이해창이 역시 최대성을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을 날렸습니다. 두산 상대 창단 첫 위닝시리즈였습니다. Kt는 시즌 전적 5승 3패를 기록했으며 2연패한 두산 역시 5승 3패가 됐습니다.

두산은 1일 경기에서 5회 파레디스-박건우의 연속 안타, 양의지의 볼넷으로 맞이한 1사 만루서 오재일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4-1로 리드했습니다.

Kt는 5회 선두타자 박경수와 이해창이 제구 난조가 찾아온 후랭코프를 상대로 추격의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그리고 7회말 선두타자 박기혁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심우준의 기습번트 때 두산 투수 이영하가 1루에 송구 실책을 해 순식간에 무사 2, 3루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여기서 강백호가 1타점 동점 희생플라이를 쳤습니다.

유한준. 유한준.
이어 로하스는 중월 역전 투런포를 때리고 윤석민이 안타, 대주자로 투입된 오태곤이 도루에 성공했고, 황재균이 달아나는 1타점 3루타를 때렸습니다. 그리고 유한준이 함덕주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로써 kt는 8일 현재 8경기에서 팀 타율이 3할2푼1리로 1위이고 팀 안타도 95개로 1위 팀 홈런 역시 20개로 선두가 됐습니다.

kt의 역대 홈런 페이스는 늘 하위권이었습니다. 리그에 막 참가했던 2015시즌엔 129개로 9위, 2016시즌에는 116개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고 지난 시즌에도 119개로 9위였습니다. 경기당 개수로 환산하면 채 1개가 되지 않은 수치들인데 올 시즌은 경기당 두개 반이나 됩니다.

지난 해 팀 홈런 1위는 SK로 144경기에서 234개를 쏘아 올렸고 2위는 두산(178개), 3위는 KIA(172개), 4위는 롯데(157개)였습니다. 올 시즌 팀 홈런 순위는1일 현재 kt(20개)-SK(19개)-KIA(14개)-넥센(12개) 순이고 10위는 롯데(3개)입니다.

홈런 4개로 부문 공동1위에 오르며 kt의 팀 홈런 1위에 기여하고 있는 괴물 고졸신인 강백호./사진=kt wiz 홈런 4개로 부문 공동1위에 오르며 kt의 팀 홈런 1위에 기여하고 있는 괴물 고졸신인 강백호./사진=kt wiz
Kt가 이렇게 강타선이 된 것은 지난 해 윤석민이 들어오고 작년 중반에 로하스가 가세한데다 올해는 황재균을 영입하고 ‘국민타자’이승엽을 이을만한 걸출한 신인 강백호(19. 서울고 졸)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강타자가 가세하면서 다른 선수들도 시너지 효과가 불어 유한준, 박경수, 이해창, 정현 등이 잘 때려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진욱 kt 감독은 "그동안 우리 팀의 선수층이 얕아서 선수들이 '내가 주전이야'라는 생각이 강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가 계속되면 팀이 약해진다.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걸 느껴야 한다. 그런 점을 겨울부터 선수들이 정확히 알게 됐다"고 이야기합니다. 


마운드에 더스틴 니퍼트가 예전의 70% 정도만 던지고 국내 투수진이 조금 더 분발한다면 kt의 팀 순위는 두 단계 이상 상승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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