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이동훈 기자](https://thumb.mt.co.kr/06/2018/04/2018040101317631208_1.jpg/dims/optimize/)
4월을 맞아 원내대표 임기를 한 달 남짓 앞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게 토로한 말이다. 그의 앞엔 개헌과 추경뿐 아니라 남북정상회담 지원, 민생 법안 처리 등 할 일이 쌓여있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16일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뒤 "진정성 있는 협상으로 협치를 이끌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약 11개월이 지난 지금, 약속한 대로 그는 여야를 넘나들며 쉴 틈없이 일하고 있다.
성실함.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회의가 주2회(원내대책회의, 정책조정회의)다. 지금까지 한 번도 빼먹지 않았다. 딱 한 번 취소했는데 그건 안희정 전 충남지사 문제가 터졌을 때다. 그런 상황에서 무슨 메시지를 내나 싶어서 취소를 했다. 그 밖에는 심지어 여름휴가 기간에도 최고위원회의 하루만 쉬고, 원내대표 주재 회의는 모두 챙겼다.
그래도 걱정. 제일 큰 걱정거리는 부동산 문제다. 가격이 안정세를 이룬다는 얘기도 있지만 늘 쉽지 않다. 청년일자리가 당장 많이 늘지 않는 것도 걱정이다. 개헌 문제도 시급하다. 개헌 투표 시기와 내용, 모두 어렵다. 촛불집회 이전의 정치구도가 남아있는 현재 원내 구도로는 협상이 쉽진 않다. 여기에 추경 이슈까지 곧 시작된다.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쉴 수 없을 것 같다. 일하다 보니 누군가는 임기 후 당대표 도전을 묻는다. 원내활동의 연장선이라는 생각도 있지만, 일에 치인다는 생각도 함께 든다. 마음을 정하지 않았다.
정치인의 삶에 대해. 정치인은 늘 사람들을 만난다. 그러다보면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돼있다. 민심이 모인다. 폼 잡는다고 이상하게 쓰면 그 사람은 속칭 '나쁜 놈'이다. 그러나 이를 선하게 쓰는 권력은 좋은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정당의 역할이 중요하다. 당은 계속 민심을 본다. 결국 국민의 삶을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노원의 아들. 노원과의 인연은 청년 시절 카센터에서 일을 한 것으로 시작됐다. 198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카센터 내 차량을 지원하는 등 김대중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이후 당시 평화민주당에 입당해 정치인의 삶을 시작했다. 노원을 기반으로 서울시의원, 국회의원에 도전했다. 반 평생을 노원과 함께 보냈다. 이곳의 발전을 위해 지금도 애쓴다. 국내 최초 친환경 에너지 자립단지인 노원 에너지 제로주택이 그 중에 하나다. 문 대통령도 지난해 12월 오픈하우스 행사에 다녀갔다. 지역을 위해서도, 국회를 위해서도 참 할 일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