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이사회의장 시절의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머니투데이DB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017년 기준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의 재산은 약 4435억원이다. 이날 재산 변동이 공개된 20대 현역 국회의원(지난 2월 말 기준) 287명 중 독보적인 부자다.
약 1124억원을 총 재산으로 신고한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도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자산 규모를 자랑했다. 그의 총 재산은 지난해보다 약 435억원 감소했지만 여전히 20대 국회 두번째 자산가 자리를 지켰다.
박덕흠 한국당 의원이 약 515억원의 재산을 신고하며 '3대 부자 의원'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안철수 전 의원에게 밀렸지만 안 전 의원이 대선 출마와 함께 국회의원직을 스스로 사퇴하면서 순위가 올랐다. 부동산 갑부인 그는 자신과 배우자 명의로 송파구 잠실과 강원도 홍천 등의 토지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 제주 서귀포의 과수원, 경기 가평의 단독주택 등을 소유하고 있다.
'박정어학원' 설립자인 박정 민주당 의원이 500억원 미만 자산가 중 최고 부자로 나타나며 재산 순위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약 265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트루텍빌딩이 지난해보다 평가액이 17억원 늘어난 325억원으로 재산의 가장 큰 몫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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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장 출신인 최교일 한국당 의원도 '탑5'에 올랐다. 약 233억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전체 재산 중 예금이 약 201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높다.
6~9위 부자는 모두 한국당 의원들로 나타났다. △성일종(약 216억원) △윤상현(약 194억원) △강석호(약 168억원) △김무성(약 130억원) 등이다.
10위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은 여성 의원 중 최고 부자로 나타났다. 약 91억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지난해 진 의원과 마찬가지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김한표 한국당 의원은 흑자전환했다. 올해는 약 568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다만 여전히 뒤에서 세 번째 빈곤 의원이다.
'청년'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진 의원을 제외하고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살이를 위한 오피스텔 임차권과 1000만원대 예금, 자동차 대신 갖고 있는 BMW 바이크 등 약 3148만원이 그의 재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