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재산공개]文대통령 18.8억원…靑 2위는 장하성, 1위는?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8.03.29 09:00
글자크기

[the300]이번 공개에 빠진 주현 135억원 1위…임종석 5억원, 조국 53억원

[2017재산공개]文대통령 18.8억원…靑 2위는 장하성, 1위는?


문재인 대통령의 재산이 18억8019만원으로 집계됐다. 청와대 참모진 중에서는 주현 중소기업비서관(약 135억원)에 이어 장하성 정책실장, 차영환 경제정책비서관, 조국 민정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의 순으로 재산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문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해 5월 취임 당시(18억2246만원) 대비 5773만원 늘었다. 지난해 2억8500만원으로 평가 받던 서울 홍은동 사저를 3억4000만원에 매각한 등의 영향이다. 문 대통령은 홍은동 사저를 김재준 청와대 행정관에게 팔았다.



지난해말 기준 청와대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참모는 장하성 실장으로, 96억294만원이었다. 장 실장은 서울 잠실의 아파트를 비롯해 경기 가평 및 전남 해남의 토지까지 부동산 약 17억원, 예금 약 78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공직에 나서며 자신과 배우자의 주식을 대부분 매각했다. 현재 남은 주식은 대우 7주, 참언론 1000주, 한겨레 1920주에 불과하다.

하지만 청와대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참모는 주현 중소기업비서관(135억4049만원)이다. 지난해 10월 청와대에 들어온 주 비서관의 재산은 지난 1월 관보에 게재돼 이번 재산공개에는 누락됐다. 재산의 절반 가까이(60억8299만원)가 건물 가액이었다. 서울 강남 개포동 아파트, 금천 독산동 복합건물 2채, 마포 동교동 오피스텔, 세종시 새롬동 아파트 등이 총 33억5737만원에 달했다.



장 실장의 뒤를 이은 것은 차영환 비서관으로, 78억1745만원이었다. 본인 소유의 서울 아파트 2채와 배우자의 주상복합 등 부동산만 46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다. 예금 역시 30억원이 넘는다.

조국 수석의 재산은 53억2844만원이었다. 7억원 상당의 서울 성북 및 강원 강릉의 토지, 8억5000만원 상당의 서울 방배동 아파트 등 건물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2억1900만원 정도였던 부산 해운대의 아파트는 3억9000만원에 매도했다. 무기화합물 제조사인 백광산업 주식(9만9497주)과 브라질국채 등도 3억5000만원 정도의 평가를 받았다.

김현철 보좌관(50억9458만원)의 재산도 50억원이 넘었다. 김 보좌관은 서울 대치동의 아파트, 목동의 주상복합 등 부동산 약 13억원과 예금 약 35억을 보유하고 있다. 주식은 비츠로셀만 1억9256만원 어치(1만3280주)를 가졌는데, 김 보좌관은 "거래정지된 종목을 제외한 주식을 전량매각했다. 잔여주식은 3월 중 처분 완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재산은 5억725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7000만원 늘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17억8394만원, 주영훈 경호처장은 14억7814만원을 신고했다. 그외 수석비서관급의 재산은 반장식 일자리수석(36억7896만원),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23억4749만원), 김수현 사회수석(13억3501만원), 홍장표 경제수석(11억4229만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21억6393만원), 조현옥 인사수석(8억270만원), 한병도 정무수석(4억8559만원), 하승창 사회혁신수석(3억1925만원) 순이었다.

주요 비서관들의 경우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5억4779만원 △백원우 민정비서관 7억2599만원 △이정도 총무비서관 15억9483만원 △신동호 연설비서관 3억626만원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 4억863만원 △권혁기 춘추관장 6억9230만원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11억6731만원 △이호승 일자리기획비서관 20억9880만원 △이상철 국가안보실 제1차장 7억4609만원 △남관표 국가안보실 제2차장 13억224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