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AFPBBNews=뉴스1
사우디 실세인 무함마드 왕세자는 미국 뉴욕에서 로이터와 가진 회견에서 사우디와 러시아가 유가 급락에 맞서 지난해 1월 시작한 원유 감산 협력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14년 6월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던 국제유가는 2016년 배럴당 3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가 최근 70달러 선까지 회복됐다.
로이터는 OPEC 회원국이 아닌 러시아가 전에도 유가 안정을 위해 OPEC과 협력한 적이 있지만 10~20년에 걸친 장기 협력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무함마드 왕세자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인 사우디아람코의 IPO(기업공개)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는 아람코 지분 5%를 공개매각한다는 방침으로 IPO 규모가 역대 최대인 1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아람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경제개혁의 밑천으로 삼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