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총리 "행복부 장관 있다"-文대통령 참모들에 "참고하라"

머니투데이 두바이(UAE)=김성휘 기자 2018.03.2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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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모하메드 알막툼 총리 접견…"2020 엑스포에 초대형 한국관"

【두바이(아랍에미리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자빌궁에서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만나 면담하고 있다. 2018.03.27.    photo1006@newsis.com【두바이(아랍에미리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자빌궁에서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만나 면담하고 있다. 2018.03.27. [email protected]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UAE에 청년부 장관, 행복부 장관 등이 있다는 소식에 청와대 참모들에게 "다들 참고하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현지시간)부터 약 30분간 모하메드 빈 라쉬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UAE가 청년부장관을 신설·운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는 놀랄만한 일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청년들의 이익을 대변해줄 청년위원회 등을 설치해달라는 요구가 있으나 엄두가 나지 않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총리는 “청년부장관은 저에게도 모험이었고 실험이었다"며 "최초의 청년부장관은 22살의 여성이었는데 업무를 잘 처리했다. 우리는 청년부장관말고도 행복부장관도 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배석한 한국의 참모들에게 “다들 참고하십시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총리는 또 우리의 중동.아프리카 진출 거점인 두바이 에미리트와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실질협력을 증진하고 다각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중동에서 처음 개최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등록 엑스포인 “2020 두바이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며 "2020 두바이 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한국은 특대형 한국관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총리는 자신의 저서 '행복과 긍정'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고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총리에게 가급적 이른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UAE는 토후국(에미리트) 7개의 연합으로, 가장 강력한 아부다비의 왕이 UAE 대통령을 맡고 두바이 통치자가 국무총리를 맡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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