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상승 2452.06… 반도체 내리고 車 오르고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3.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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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외인, 코스피서 장 막판 '사자'… 차바이오텍, 나흘만의 반등

코스피 시장이 27일 미중 무역전쟁 우려 완화로 상승해 2450대를 회복했다. 코스닥은 개인 순매수에 이틀 연속 올랐다.

미국과 중국이 자동차 반도체 금융 등 중국시장 개방과 관련한 협상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 매수세에 장중 내내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주요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 보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반도체 내리고 車 오르고=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98포인트(0.61%) 오른 2452.06으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상승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 막판 ‘사자’로 돌아서 91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이 738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이 860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881억원 순매도 등 전체 893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93계약, 999계약 순매도인데 반해 기관이 2590계약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전기전자, 증권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전기전자가 0.69% 내렸으며 증권이 0.02% 떨어졌다. 철강금속이 3.65% 올랐으며 운송장비가 2.58% 상승마감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6,300원 ▼2,300 -2.93%)가 외인과 기관 순매도에 0.60% 내린 249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 또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3.10% 떨어진 8만1400원을 기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미국산 반도체 구매 확대와 관련해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한 것은 글로벌 수요”라며 “수요처만 달라졌을 뿐이지 수요의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기에 국내 반도체 업체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이 1.00% 내련 29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 그룹주가 동반 강세다. 현대차 (250,000원 ▼2,500 -0.99%)의 수소차 ‘넥쏘’ 출시 기대감에 현대차가 3.01% 상승했다.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가 각각 5.38%, 3.62% 올랐다. 기아차는 0.95% 상승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80,000원 ▼10,000 -1.27%)가 1.73% 올라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50만2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POSCO가 미국의 철강 관세 면제 소식에 5.34% 올랐다.

LG화학 KB금융 삼성물산 삼성생명 신한지주 SK 등이 올랐다. NAVER가 보합이다. LG전자는 올 1분기 실적호조 전망에 2.29% 상승했다.

한중 외교갈등 완화 기대감에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관련주가 올랐다.

휠라코리아가 실적호조 기대감에 2.29% 강세다.

인스코비가 이틀 연속 상한가다. 599개 종목이 상승, 217개 종목이 하락했다.

◇차바이오텍, 나흘만의 반등=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15포인트(0.60%) 올라 858.8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49억원, 167억원 순매수이나 외국인이 1744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오락문화 통신장비 정보기기 IT부품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제약 등이 오른 반면 방송서비스 인터넷 비금속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0.77% 내렸으며 셀트리온제약이 1.44% 하락했다.

신라젠 (4,565원 ▼45 -0.98%)이 외인 매도에 4.23% 밀렸으며 CJ E&M (98,900원 ▲2,200 +2.3%) 포스코켐텍 펄어비스 컴투스 코미팜 등이 내렸다.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로엔 스튜디오드래곤 휴젤 등이 올랐다.

감사의견 한정으로 급락했던 차바이오텍 (17,010원 ▼180 -1.05%)이 3.81% 올라 나흘만에 반등했다.

텔콘 (765원 ▼1 -0.13%)이 코스닥150 지수 신규편입 기대감에 4.89% 올랐다. 텔콘은 한국거래소가 차바이오텍과 에프티이앤이를 관리종목에 지정하면서 코스닥150 지수 편입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코스닥150 지수 수시 변경은 오는 4월28일 이뤄진다.

줄기세포 치료제 논란으로 하락했던 네이처셀이 10.08% 상승했다.

경기 김포의 한 돼지 농장에서 1여년만에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구제역 백신주가 동반 강세다. 대한뉴팜 제일바이오 대성미생물 중앙백신 등이 2~8%대 상승을 기록했다.

데코앤이 (60원 ▼35 -36.8%)가 최대주주 지분 매각 소식에 홀로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779개, 379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10.80원(1.00%) 내린 1070.3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0.65포인트(0.21%) 오른 316.3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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