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韓에 '특혜' 약속…靑 "기업에 세일즈 성과 설명할 것"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8.03.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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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정유·석유화학, 신재생에너지, 항만·인프라, 별도 단지 등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와 MOU 서명식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18.03.25.    photo1006@newsis.com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와 MOU 서명식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18.03.25. [email protected]


UAE(아랍에미리트) 측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국 기업에 대한 '특혜'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의 UAE 방문 이후 정부가 기업들에게 관련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UAE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 직후 현지 핵심 장관들과 접견했다.



이 접견 자리에서 UAE 측은 "한국과 석유·가스를 넘어 정유·석유화학까지 협력을 확대하고 싶다"며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대대적인 투자를 확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또 "항만·인프라에서도 물동량의 확대를 위해 20억 달러를 투자하려고 한다"며 "이 과정에서 한국 기업에 특혜를 주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 한국 기업들이 특별한 지위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접견에서는 "한국 기업을 위한 별도의 단지를 조성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는 UAE 측의 말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을 보좌하기 위해 UAE를 방문했다가 전날 귀국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같은 내용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공유했다. 임 실장은 귀국길에 "올해 안에 여러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에게 상당히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순방 이후 세일즈 내용을 정부가 해당 기업들에게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에게 설명하는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별도로 생각 중"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UAE는 한국을 매우 특별한 관계로 생각하는 것 같다. 왕세제의 사저를 방문하고 다 보여주는 것은 그쪽의 외교적 관례상 매우 특별한 대우"라며 "의전적 부분에서도 UAE가 한국을 '형제의 나라'로 보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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